한글 역사와 정신 담은 '의령한글공원' 준공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6.07.09 16:43 / 수정: 2026.07.09 16:43
의령 출신 한글학자 3인 정신 잇는 상징 공간
오태완 의령군수가 9일 한글의 역사와 정신을 품은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조성된 한글공원을 둘러 보고 있다. /의령군
오태완 의령군수가 9일 한글의 역사와 정신을 품은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조성된 한글공원을 둘러 보고 있다. /의령군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한글의 고장 경남 의령군이 한글의 역사와 정신을 품은 새로운 상징 공간을 조성했다.

의령군은 9일 의령읍 서동행정타운 내 의령한글공원에서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한글학자 남저 이우식·고루 이극로·한뫼 안호상 선생의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1억 원이 투입된 의령한글공원은 9881㎡ 규모로 공원에는 한글학자 3인의 동상과 업적 안내판을 비롯해 한글 조형물,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활용한 포토존, 연못, 산책로 등이 마련됐다.

공원은 의령 출신 한글학자들의 학문적 업적과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사·문화공간이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지역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 공간으로 조성됐다.

의령은 우리말 연구와 국어사전 편찬에 헌신한 남저 이우식 선생, 조선어학회를 이끌며 우리말 연구를 주도한 고루 이극로 선생, 조선어사전 편찬과 한글 교육 발전에 기여한 한뫼 안호상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의령군은 2020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학술대회와 정책토론회, 정부와 국회 건의 등을 이어오며 박물관 건립 필요성을 알려왔다.

군은 의령한글공원을 중심으로 학술행사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한글공원은 의령의 한글문화 역사를 담은 새로운 상징 공간"이라며 "세 한글학자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글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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