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오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뒤 11일부터 본격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많은 곳 120㎜ 이상), 서해5도 20~60㎜, 강원 내륙·산지 50~100㎜(많은 곳 강원 내륙 150㎜ 이상), 강원 동해안 5~50㎜ 등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에는 30~80㎜(많은 곳 120㎜ 이상), 전북·전남 북서부·중부 서해안에는 30~80㎜(많은 곳 전남 북서부, 중부 서해안 100㎜ 이상, 전북 서부 120㎜ 이상), 광주·전남에는 10~40㎜의 비가 내리겠다. 경북 중·북부·경북 남서 내륙에는 30~80㎜, 대구·경북 남동부·경남 서부 내륙·울릉도·독도에는 10~40㎜, 제주도 산지에는 5~40㎜, 제주도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11~14일 장맛비는 소강 상태를 보이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비를 만들었던 북쪽의 찬 공기가 물러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북상해 우리나라를 덮고, 티벳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이중 고기압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며 "두 고기압이 한반도를 감싸면서 정체전선은 우리나라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경상권을 중심으로 발효 중인 폭염특보는 11일 중부지방, 이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덥고 습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지겠다. 밤에도 기온이 덜 내려가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늘겠다.
이후 15~16일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전국이 흐리고 다시 비가 내리겠다. 17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제9호 태풍 '바비(BAVI)'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10일께 대만 북쪽을 지나 중국 내륙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추가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 침수, 하천의 범람, 산사태, 토사 유출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북한 접경 지역에서는 하천의 수위 상승과 압류에 따른 안전 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