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오는 8월 8일 오후 7시 40분 전남 구례 지리산 대화엄사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2026 제6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는 모기장영화음악회는 화엄사를 대표하는 여름 야간 문화행사로, 올해 슬로건은 ‘별빛에 눕다, 바람에 스며들다’이다. 행사는 지리산 여름밤의 자연경관과 천년고찰 화엄사의 공간성을 결합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약 100분간 이어진다. ‘뮤지컬계의 신사’로 불리는 배우 이건명이 지난해에 이어 메인 MC를 맡고, 뮤지컬 배우 리사, 김신의, 백주연, 최지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은 김주연 음악감독이 담당한다.
무대에서는 디즈니 OST를 비롯해 영화와 뮤지컬을 대표하는 명곡들이 선보인다. ‘Circle of Life’, ‘바람의 빛깔’, ‘A Whole New World’, ‘Memory’, ‘My Heart Will Go On’, ‘걱정 말아요 그대’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곡들이 지리산의 밤 풍경과 어우러질 예정이다.
관람석은 화엄원에 마련된다. 모기장 객석 200명, 일반 의자 객석 A석 100명, B석 100명, C석 현장석 50명 등으로 운영된다. 화엄사는 모기장 객석을 통해 자연 속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화엄사만의 야간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7월 13일 오후 1시부터 화엄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참가자는 7월 30일 개별 통보된다.
올해 행사는 ‘현장 참여형 행복나눔기금’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사전 예약 후 행사 당일 현장 접수처에서 1인당 1만원의 행복나눔기금에 자유의사로 동참하고, 참가 등록과 함께 좌석권을 받아 입장한다.
화엄사는 행사 당일 ‘행복나눔 기부 회향식’을 열고 조성된 기금을 구례 지역사회와 사회단체 가운데 지원이 필요한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문화행사와 지역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불교에서 회향은 자신이 쌓은 공덕을 이웃과 사회에 나누는 가장 아름다운 실천"이라며 "모기장영화음악회의 행복나눔기금 역시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나눔과 자비를 함께 실천하는 참여형 문화공양"이라고 말했다.
우석스님은 이어 "참가자들이 함께 모은 정성이 구례 지역사회와 사회단체에 회향돼 더 큰 행복과 따뜻한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화엄사는 앞으로도 천년고찰의 역사성과 불교문화의 깊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공양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예약자는 원활한 입장을 위해 오후 7시 10분까지 현장 접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 오후 7시 10분 이후까지 등록하지 않은 예약자의 좌석은 현장 등록자에게 순차적으로 배정될 수 있다. 공연 시작 이후에는 안전과 공연 진행을 위해 자리 이동이 제한된다.
화엄사는 안내데스크, 접수 확인, 좌석 배정, 봉사자 안내, 응급 상황 대피 동선, 우천 대비 계획 등을 사전에 마련할 방침이다. 템플스테이, 신도회, 포교사회, 수심회, 합창단, 종무소, 홍보기획위원회도 관객 안내와 현장 질서 유지, 기념품 및 간식 배부 등에 참여한다.
한편 지리산 대화엄사는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 백중 기간 야간개방 프로그램 ‘하야몽’, 여름밤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 요가대회, 라인댄스대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