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9기 출범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고강도 재정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핵심 시정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허 시장은 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선 9기 슬로건인 '모두 행복한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을 언급하며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함께 뛰어 달라"고 공직사회에 당부했다.
허 시장은 우선 올해 5400억 원이 넘는 재정 부족분을 언급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심각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지출 규모를 줄이고 적극적으로 세입 재원을 발굴해야 한다"며 "향후 4년간 시 재정 건전성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화예술 분야와 관련해서는 대형 시설 건립보다 콘텐츠 중심 정책 전환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도시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경제성이 부족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사업처럼 실제 추진이 어렵거나 적절하지 않은 사업을 시민에게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현 가능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매몰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면밀한 검토를 거쳐 과감하게 정리할 것을 지시했다.
미래 성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새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대전형 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정부 정책을 따라가는 수준을 넘어 대전만의 강점을 살린 사업을 먼저 기획해 중앙정부에 제안해야 한다"며 "AI 관련 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대전의 강점을 살린 미래 전략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체계 개선 △청년특별시 실현을 위한 청년정책 추진계획 등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반면 민선 8기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재점검을 지시했다. 허 시장은 70세 이상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의 수요 예측 오류에 따른 예산 낭비, 공무원 인사 시스템, 3칸 굴절버스 도입, 원동 대전관광공사 건물 매입 등을 거론하며 정확한 진단과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민선 9기 시정의 중심은 시민"이라며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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