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 천안시장, '천안 대전환' 행보…새로운 변화의 바람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6.07.06 10:23 / 수정: 2026.07.06 10:23
의전 대신 시민과 현장으로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소통 행정
장기수 천안시장이 1일 개청 이래 역대 시장들이 하지 않았던 정문 계단을 통해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장기수 천안시장이 1일 개청 이래 역대 시장들이 하지 않았던 정문 계단을 통해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장기수 충남 천안시장의 취임 초 행보가 이전 시장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첫 출근을 청사와 거리가 멀고 계단이 많아 시민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정문 계단으로 걸어서 들어선 장면은, 개청 이래 역대 시장들이 하지 않았던 선택으로 상징적이었다. 의전 대신 시민과 같은 길을 걷겠다는 메시지였다.

취임 첫날 새벽, 그는 천안인의 상을 참배한 뒤 환경업체 두 곳을 찾아 미화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정문 계단을 통해 출근하며 관례를 깨는 모습을 보였고,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정 구상을 밝혔다.

장기수 천안시장이 1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취임식장에서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장기수 천안시장이 1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취임식장에서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취임식에서는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와 섬김을 다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과거 경쟁 관계였던 성무용 전 시장을 초청해 축사를 한 것도 행정의 통합을 실천하는 장면이었다.

취임 사흘째에는 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비판을 존중하고 합리적 해법을 찾겠다'며 협치와 화합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70만 천안시민의 행복을 위해 의회와 함께 책임을 나누고, 갈등보다는 협력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같은 날 저연차 공무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어 즉석 질문에 답하는 참여형 소통을 시도하며 조직 문화 혁신에도 힘을 쏟았다.

1호 결재로 '공공시설 365일 운영'을 선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거창한 개발 공약 대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우선한 것이다. 전국에서 처음 도서관과 수영장 등 공공시설을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재편해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이 1일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세창이엔티를 방문해 환경미화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
장기수 천안시장이 1일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세창이엔티를 방문해 환경미화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

노인회를 비롯하여 주요 기관 방문까지 이어진 그의 행보는 쉼 없이 현장을 향하고 있다.

장기수 시장의 첫 주는 단순한 취임 일정이 아니라, 관례와 형식을 넘어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새로운 정치·행정의 방향을 보여준 출발점이었다.

시민들은 그의 남다른 행보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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