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언자산운용, 캐나다연기금 1000억 원 투자 유치
  • 김승일 기자
  • 입력: 2026.07.01 16:27 / 수정: 2026.07.01 16:27
글로벌 연기금, 수도권 물류센터 개발 참여
바스티언자산운용 로고. /바스티언자산운용
바스티언자산운용 로고. /바스티언자산운용

[더팩트ㅣ전남광주=김승일 기자] 국내 물류센터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글로벌 연기금의 선순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최근 고금리와 국내 PF 시장 경색으로 위축됐던 해외 기관들이 금리 안정화와 물류 공급 조정 국면을 맞아 대출 시장에 적극 재진입하는 모양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최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한 가운데, 이 사업의 대출 약 1000억 원 규모를 바스티언자산운용이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은 지난달 말에 인출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CPPIB는 세계 최상위권 연기금으로, 최근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 물류·데이터센터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딜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PPIB와 같은 초대형 글로벌 연기금이 참여한 사업에서 국내 독립계 중소형 대체투자 운용사가 자금을 유치한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바스티언자산운용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최근 인적 역량 강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KB국민은행 등 금융권 주요 기관 출신의 전문 인력을 적극 영입하며 딜 구조화 능력과 기관투자자 네트워크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글로벌 연기금 수준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체계와 딜 구조화 전문성을 갖춘 로컬 운용사로서의 신뢰를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바스티언자산운용은 서울 송파구 일대 약 150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섹터에서 투자 및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여주시 일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동남부 물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CPPIB가 참여한 딜에서 국내 독리계 운용사가 선순위 자리를 맡아 약 1000억 원을 끌어온 것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며 "결국 딜 구조화 역량과 글로벌 기관투자자와의 신뢰 관계가 경쟁력의 핵심임을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말했다.

e커머스 성장과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 확대, 수도권 인근 우량 입지의 공급 제한이 맞물리면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금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기관의 국내 물류 개발 PF 참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bbb25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