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하차도 5㎝ 침수하면 통행 막는다"
  • 양보람 기자
  • 입력: 2026.06.18 18:22 / 수정: 2026.06.18 18:22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전북도청 청사 전경. /김수홍 기자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전북도청 청사 전경. /김수홍 기자

[더팩트ㅣ전주=양보람 기자] 전북도가 올해 기상이변에 따른 태풍과 집중호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에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수해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와 선제적 도로 통제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4월까지 지방도 공사 현장 7개소와 교량 525개소 등 관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친 상태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비탈면 안전 점검과 배수처리 기능 확보 등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도는 긴급보수도 병행하기로 해 사업비 약 25억 원을 투입, 포트홀 보수와 함께 도로 측구 및 배수로 58개소, 도로표지판 14개소, 도로안전시설 43개소, 교량 13개소를 정비키로 했다.

여기에 지방도 노면 쓰레기 775톤을 수거하는 등 도민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도는 인명사고 우려가 큰 지하차도 관리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 도내 23개소 지하차도마다 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침수 깊이가 5㎝에 이르면 곧바로 통행을 막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침수가 급박하게 진행될 우려가 있을 때는 현장의 자체 판단에 따라 '선 통제, 후 보고' 원칙을 따르기로 했다.

지하차도마다 4인 담당자 체계를 운영, 시군과 읍면동, 민간, 경찰이 함께 현장 통제와 상황 공유를 맡기로 했다. 정읍 수성지하차도와 정읍역지하차도는 진입 차단 시설을 설치 중인 구간으로, 시설을 서둘러 갖춰 통제 대응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최정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로 분야 전반의 선제적 점검과 비상대응 체계로 재해 제로화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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