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동 중심 대응 강화…시흥시, 여름철 자연재난 총력 대응
  • 정일형 기자
  • 입력: 2026.06.18 10:02 / 수정: 2026.06.18 10:02
AI·IoT 활용 스마트 재난관리 구축…침수·폭염 대응 체계 고도화
통합 재난 안전지도 구축 /시흥시
통합 재난 안전지도 구축 /시흥시

[더팩트ㅣ시흥=정일형 기자] 경기 시흥시는 기상청이 올여름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평시, 초기 대응, 비상 1단계, 비상 2단계, 비상 3단계 등 5단계 상황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예비특보 발령 시 단계별 대응과 복구 체계를 즉시 가동한다.

특히 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 도로관리 시스템은 AI 분석을 통해 도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상습 침수 구역, 인명피해 우려 지역, 자연재난 피해 이력, 포트홀 정보 등 20개 재난·안전 정보를 통합한 '통합 재난·안전 지도'를 자체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재난 예방부터 대응, 복구, 사후관리까지 일원화된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침수 감지 알람 장치를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곡지하차도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목감지하차도 등 7개소에 추가 설치를 진행 중이다. 반지하주택가와 골목길 등 공공 거점 43곳에도 관련 장비를 설치해 인명 피해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집중호우 시 하천변 산책로 출입을 자동으로 통제하는 차단 시설도 설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4만4949개소의 빗물받이 점검과 준설을 완료했다. 지하차도와 통로박스 21개소에 배수펌프 60대를 운영하는 등 침수 취약지역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현장 중심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20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역할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동장에게 주민대피 명령권을 부여해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피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비상 1단계부터 6급 이상 비상근무자를 배치해 현장 통제와 위험시설 점검, 주민 대피 지원 등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비상근무 체계도 확대된다. 지역별 비상근무조를 기존 3개 조에서 4개 조로 늘리고, 도로 통제 비상근무 인원 역시 기존 120명에서 144명으로 확대한다. 지난 2024년 마전봉화교차로 인근에서 폭우로 시민이 고립된 사례를 계기로 선제적 도로 통제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폭염 대응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기상청이 올해부터 폭염 특보 체계를 강화함에 따라 시는 무더위 쉼터와 응급대피소,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1558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동별 쉼터 1개소 이상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해 야간 폭염 대응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스마트쉘터 냉방기 가동과 도로 살수 운영 등을 통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일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모든 시정은 안전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 구축과 재난 대응 인프라 확충을 지속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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