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솔직한 현재"…온앤오프, 단절·불안 속에서 찾은 희망(종합)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6.06.17 17:21 / 수정: 2026.06.17 17:21
파트1 이후 1년 4개월 만에 파트2 'ONF:MY SELF' 발매
새로운 소속사에서 첫 작품.."3막 시작하는 앨범"
온앤오프(왼쪽부터 민균 유토 이션 효진 승준 와이엇)가 17일 정규 2집 파트2 ONF:MY SELF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3막을 시작하는 앨범이다. 열심히 준비했다. 100%를 넘어 120%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케이아이엔터
온앤오프(왼쪽부터 민균 유토 이션 효진 승준 와이엇)가 17일 정규 2집 파트2 'ONF:MY SELF'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3막을 시작하는 앨범이다. 열심히 준비했다. 100%를 넘어 120%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케이아이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단절을 지나 새로운 시작을 맞은 보이그룹 온앤오프(ONF)가 솔직한 현재의 이야기와 '명곡 맛집'의 저력으로 3막의 문을 열었다.

온앤오프(효진 이션 승준 와이엇 민균 유토)는 17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에서 정규 2집 파트2 'ONF:MY SELF(온앤오프:마이 셀프)'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3막을 시작하는 앨범이다. 열심히 준비했다. 100%를 넘어 120% 보여드리겠다"고 밝혔고 그 말을 강렬한 무대로 증명했다.

온앤오프는 지난 1월 기존의 W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고 케이아이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ONF:MY SELF'는 새 소속사에서 발매하는 첫 앨범이다.

승준은 "전 회사와 오래 함께 했다. 배움도 좋은 기억도 많다. 다음 행보를 놓고 많이 고민했고 의견이 많이 갈렸는데 하나로 맞춰 나갔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미래를 찾다가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하게 됐다"고, 와이엇은 "불안감도 있었지만 승준이 형의 '아깝지 않냐' '더 할 수 있지 않냐'는 말이 멤버들 마음을 움직였다"고 돌아봤다.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고 지난해 2월 발매한 파트1 'ONF:MY IDENTITY(온앤오프:마이 아이덴티티)'와 파트2 사이에 1년 4개월이라는 시간과 미니 9집 'UNBROKEN(언브로큰)'이라는 단절도 있었지만, 서사는 이어진다. 파트1에서 꿈을 쫓는 여행자로서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나아갈 힘을 전했던 온앤오프는 그 여정 끝에서 스스로 선택하는 이야기를 새 앨범에 담았다.

온앤오프는 지난 1월 기존의 W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고 케이아이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ONF:MY SELF는 새 소속사에서 발매하는 첫 앨범이다. 사진은 신보 콘셉트 포토. /케이아이엔터
온앤오프는 지난 1월 기존의 W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고 케이아이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ONF:MY SELF'는 새 소속사에서 발매하는 첫 앨범이다. 사진은 신보 콘셉트 포토. /케이아이엔터

정규 2집 파트2 'ONF:MY SELF'는 단절과 새로운 시작, 그리고 서사의 연결이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내포한 앨범인 셈이다. 승준은 타이틀곡 'Open The Door(오픈 더 도어)' 속 '마지막이라는 시작일 테니까'라는 가사를 '온앤오프의 3막'에 비유해 설명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ONF:MY IDENTITY'가 우리의 이름과 정체성을 표현했다면, 이번엔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온앤오프의 현재를 가장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온앤오프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황현 프로듀서를 필두로 모노트리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ONF:MY SELF'는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이 트랙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치우되지 않은 균열과 흔적이 오히려 나를 완성시키듯 길을 잃게 만드는 것도 길을 찾아온 것도 결국 모두 나였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와이엇은 "황현 프로듀서와 10년 넘게 함께 했다. 이번에 새로운 시작을 한다고 했을 때 함께 해주실지 걱정이 많았는데 그게 무색할 정도로 당연히 함께 하겠다고 해주셨다. 그 덕에 이 앨범이 너무나 멋있게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우리 모습을 어떻게 더 잘 보여드려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온앤오프의 현재를 가장 잘 드러내는 타이틀곡 'Open The Door'는 불안한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직전 찰나의 순간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녹여냈다. 강렬한 록 사운드와 넓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온앤오프 멤버들의 보컬이 맞물려 깊은 울림을 전한다. 와이엇이 작사, 민균이 작곡에 참여했다.

민균은 "가사 내용을 귀기울여 들어주시면 좋겠다. 또 아웃트로 부분에 모두 함께 부르는 부분이 킬링 파트"라고, 유토는 "제가 퍼포먼스 메인 디렉팅을 했다. 더 멋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이션은 "록 사운드 기반이라 시원하다. 이 곡을 들으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앤오프는 타이틀곡 Open The Door는 우리 이야기이면서 많은 분들도 공감할 얘기라고 느껴졌다. 불안한 미래의 문을 여는 분들이 희망을 느끼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케이아이엔터
온앤오프는 "타이틀곡 'Open The Door'는 우리 이야기이면서 많은 분들도 공감할 얘기라고 느껴졌다. 불안한 미래의 문을 여는 분들이 희망을 느끼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케이아이엔터

작사에 참여한 와이엇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 K팝의 표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우리 이야기이면서 많은 분들도 공감할 얘기라고 느껴졌다. 불안한 미래의 문을 여는 분들이 희망을 느끼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다"고 소개하며 "이 노래를 들으면서 문을 열 희망을 가지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수록곡 'Bad Dream(배드 드림)'은 아프로 팝 비트와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 위에 온앤오프의 섬세한 가성이 특징으로 꿈의 세계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지는 순간을 그려냈다. 또 일렉트로 하우스 계열인 콤플렉스트로 사운드가 돋보이는 'Escape(이스케이프)'는 세상의 궤도를 벗어나 본연의 자신을 만나는 과정을 풀어냈다.

'Mirage(미라지)'는 감정을 눌러 담은 온앤오프의 보컬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SilverLining(실버 라이닝)'은 온앤오프와 퓨즈(FUSE, 팬덤명)의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과 위로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Once In a Red Moon(원스 인 어 레드 문)'은 빠른 비트와 고조되는 에너지가 돋보이는 노래로 온앤오프의 다음 챕터를 연다.

온앤오프 멤버들은 앨범 작업에 적극 힘을 보탰다. 리더 승준은 'ONF:MY SELF' 기획 전반에 참여해 온앤오프의 서사를 담아냈다. 유토는 퍼포먼스 디렉터를 맡았으며, 와이엇과 민균은 타이틀곡과 더불어 'Escape'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해 온앤오프만의 색깔을 더 짙게 냈다.

온앤오프는 "우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넓은 공연장에서 콘서트도 하고 싶고 음원차트에 이름도 올리고 싶고 그런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온앤오프로 언젠가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생각을 갖고 있다", "뚜렷한 목표도 좋지만 오늘 하루 열심히 하면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온앤오프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2집 Part2 'ONF:MY SELF'를 발매하고 오후 8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보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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