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 1번지 경기도의회-릴레이 인터뷰⑫] 4선 박옥분 경기도의원 "민생·통합·자치분권에 답해야"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06.16 18:14 / 수정: 2026.06.16 18:14
여성 의원 최초 4선…자치분권 강화 최우선 과제 제시
"이번 선거는 민주당 승리가 아닌 도민들의 '엄중한 주문'"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더팩트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더팩트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는 자치분권을 선도하고 있다. 자치분권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합리적으로 배분, 주민이 직접 정책 집행과 결정에 참여하는 길을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팩트>는 경기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도의원들을 만나 의정 철학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의석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민생과 약자 보호, 청년 문제 해결, 자치분권 강화에 경기도의회가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

경기도의회 여성 의원 최초로 4선 고지에 오른 박옥분 의원(민주당·수원2)의 당선 직후 첫 일성이다.

시민사회운동가 출신인 그는 여성과 환경, 평화, 돌봄 분야에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고민하던 활동가는 어느덧 도의회 여성 의원 최초 4선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전체 167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44석.

도의회 최고참 의원에게는 이번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도민들의 '엄중한 주문'으로 다가왔다.

그는 "선거가 끝났지만 도민들이 남긴 숙제는 분명하다. 경제도 어렵고 민생도 어렵다. 청년들도 힘들고 사회적 약자들도 더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잘해서 많은 의석을 얻은 게 아니라 더 잘하라는 도민들의 뜻이라는 것이다.

3선 12년의 경험을 안고 새로운 4년을 시작하는 그는 정치란 특정 계층이나 세력의 이해만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같은 4선 의원으로 차기 의장직에 도전하는 남종섭 의원(민주당·용인3)을 두고는 "제11대 전반기 78대 78 여·야 동수 의회를 이끌었던 경험, 자치분권의 강한 의지, 추미애 도정과의 협력·견제를 균형 있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인사권 독립이 이뤄졌지만 아직 완전한 수준은 아니다"며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정책지원관 제도 개선과 지방의회의 전문성·자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옥분 의원과의 일문일답.

-4선 당선 소감은

그동안 민주당의 지지 속에 세 차례 의정활동을 했지만 4선은 쉽지 않았다. 치열한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고, 주민들의 큰 지지 속에 당선될 수 있었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시민사회단체에서 평화·환경·여성·돌봄 분야 활동을 해왔다. 특히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대표성 강화에 관심이 많았고, 민주당 경기도당 여성국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

-12대 경기도의회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이다. 청년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 동시에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치분권 확대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거대 여당 의회의 역할은

많은 의석수가 중요 게 아니다. 도민들이 부여한 책임에 걸맞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정치 철학은

탑다운 방식보다 민주적 합의 절차를 중시한다. 결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충분한 논의와 숙의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구하는 의회상은

통합과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의회다. 다수당뿐 아니라 소수당과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정책지원관 제도 개선과 지방의회법 제정이 필요하다.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야 진정한 자치분권이 가능하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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