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시가 지역 고유의 문화, 관광, 미식 자원을 활용해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특화상권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6년 지역상권 육성사업' 공모에서 '글로컬 상권' 1곳과 '유망 골목상권' 5곳 등 총 6개 상권이 최종 선정돼 국비 32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에는 시비 22억 원을 보태 모두 54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광주 전역의 골목형상점가 지정과 연계해 상인, 주민, 로컬창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상권 거버넌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글로컬 상권에는 동구 '동명동상권'이 선정됐다. 동명동은 독립서점과 편집숍 등 개성 있는 점포가 밀집해 있으며, 동리단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카페거리 덕분에 젊은 층의 방문이 활발한 상권이다. 동명동상권에는 오는 2027년까지 총 37억 원(국비 22억 원)이 투입된다. 동명동은 '글로벌 팬덤이 시작되는 골목, K-로컬브랜드 스테이지 동명'을 주제로 내걸고, 광주의 대표적 문화자원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연계한 로컬다이닝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망 골목상권은 △동구 선교지구 △서구 동천동 △북구 일곡동 △광산구 임방울거리1구역 △광산구 첨단지구 상권 등 5곳이 선정됐다.
유망 골목상권에는 올해 말까지 총 17억 원(국비 10억 원)이 투입돼 지역 특색에 맞춘 브랜딩과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동구 선교지구는 무등산 숲길과 광주천 등 자연 환경을 활용해 휴식과 치유 중심의 에코테라피 상권을 조성한다. 서구 동천동먹자골목1번가는 상인과 지역 협동조합이 참여하는 상생 멤버십을 구축하고, 고유 브랜드 콘텐츠를 개발한다.
북구 일곡동은 보행자 중심의 '일곡 걸음거름'과 지역 먹거리를 활용한 '소소식탁'으로 주민 밀착형 골목상권을 만든다. 광산구 임방울거리1구역은 지역 농산물인 동곡 미나리를 활용한 미식 콘텐츠와 국창 임방울 선생 역사를 연계한 국악 골목콘서트를 개최한다.
광산구 첨단지구는 상권 캐릭터와 축제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도입해 스마트 골목상권으로 탈바꿈한다.
백은정 광주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광주만의 문화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골목상권의 성장 가능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 상권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다시 찾고 싶은 지역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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