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숨은 공간 '설선당' 특별 개방
  • 김영신 기자
  • 입력: 2026.06.16 13:24 / 수정: 2026.06.16 13:24
스님들의 수행 공간 개방
27일 문화유산과 함께 하는 '하림' 특별 공연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순천 선암사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행 공간 설선당’을 특별 개방,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AI 생성 이미지. /순천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순천 선암사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행 공간 '설선당'’을 특별 개방,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AI 생성 이미지. /순천시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전남 순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암사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행 공간 '설선당'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16일 순천시와 국가유산청은 2026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선암사 감성 ON-설선당 시리즈'를 오는 6월 말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유산 선암사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통 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선당은 과거 스님들이 경전을 공부하고 수행하며 일상을 이어가던 공간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선암사의 숨겨진 장소다. 이번 특별 개방을 통해 설선당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소규모 관람객을 위한 프라이빗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프로그램의 첫 무대는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열리는 가수 하림의 공연 '길 위의 노래'가 장식한다. 다양한 문화와 음악을 넘나들며 활동해 온 하림은 이날 이국적인 선율과 함께 여행길에서 만난 이야기들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하림은 그동안 선암사와 연계한 치유·인문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여 왔다.

이번 공연은 50명 규모로 운영되며 전석 무료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을 시즌에는 9월부터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뜻밖의 초대 이벤트'가 이어진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박람회 입장권을 사전 구매한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선암사 숲길을 산책한 뒤 특별히 개방된 설선당에서 다례 체험과 공연, 인문학 강연 등을 즐기며 천년고찰이 품은 쉼과 치유의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천년의 시간과 수행의 흔적이 담긴 설선당에서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선암사에서 오래 기억될 감동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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