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리=이선영 기자]
◆ 방송 : 더팩트 유튜브 콘텐츠 'THE 미스터리경제' EP.14
◆ 출연 : 금융증권부 이한림, 이선영 기자
◆ 편집 : 디지털미디어본부 이상빈, 이환호, 유영림 기자
선영>세상에 당연한 경제는 없다. 팩트 뒤에 숨겨진.
한림>기묘하고 오싹한 경제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한림, 선영>더팩트 경제 추리 콘텐츠. 시작합니다.
선영>선배, 6월 14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한림>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가 매월 14일에 있는데, 6월 14일도 뭐가 있나요?
선영>다 14일이네요?
한림>네. 제가 알기로는 이제 스타벅스. 논란이 된 스타벅스 환불 마감일이 14일이어가지고 아직 안 하신 분들은 서둘러서 하셔야 되거나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무슨 날이 있나요?
선영>네, 또 꿀팁을 전수해 주셨네요. 6월 14일이 세계 정세와 경제의 패권을 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이라고 하는데요. 한국 시간으로는 6월 15일 월요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80번째 생일을 맞아서 거대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자신의 안방과도 같은 백악관에서 준비하고 있다고요?
한림>네. 그걸 얘기하니까 이제 알겠습니다. 혹시 UFC라고 들어보셨나요?
선영>네, UFC라고 하면 격투기나 스포츠 단체 같은 걸 말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김동현 선수 알고 있고 정찬성 선수가 뛰었던 그 단체를 얘기하는 건가요?
한림>그렇죠. 메미킴, 코리안 좀비. 우리 대표하는 선수들이 뛰었던 단체인데.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UFC)'이라고 해서 1993년 미국에서 탄생한 종합격투기 스포츠 단체 이름이에요. 이 UFC가 트럼프의 팔순잔치 때 80세 생일에 백악관에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공식 명칭은 'UFC Freedom 250'. 원래는 올해가 미국 독립 250주년. 그걸 기념해서 7월 4일이 미국 독립기념일이잖아요. 그때 열릴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좀 강력하게 요청을 해서 자기 생일에 백악관에서 UFC 경기를 치르자고 제안을 했다고 해요. 여기서부터가 오늘의 '미스터리경제' 핵심 키워드입니다. 백악관에서 펼쳐지는 수천억 원짜리 프로스포츠 이벤트. 그 안에 깔린 정치적인 계산. 트럼프 대통령 자기의 생일에 펼쳐지는 막대한 정치쇼의 이면. 지금 시작합니다.
선영>그러면 선배. 백악관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 DC에 있고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이 머무는 청와대 같은 곳이잖아요. 근데 어쩌다 이런 곳에서 UFC를 개최하게 된 걸까요?
한림>그러게요. 우리나라 청와대에서 만약에 UFC 경기가 열린다고 하면 어떨 것 같아요?
선영>평범하진 않아 보이는데요.
한림>또 대중분들 입장에서는, UFC 좋아하시는 분들은 볼거리가 많고. 어쨌든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될 거기 때문에 그런 점도 있겠지만 민주주의의 상징 같은 곳에서 격투기 스포츠를 한다는 것 자체를 안 좋게 바라보는 분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인식이 생길 수가 있죠. 그래서 굳이 이런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백악관에서 UFC 경기가 열린다고 하니까 대체 왜 여는 걸까? 그리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런 기대감도 의문과 함께 같이 나오는 것 같고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생일에 이 백악관에서 UFC 경기를 열게 된 명분은 찾아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바로 UFC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관계인데요. UFC는 초창기에는 아주 야만적인 스포츠라는 인식이 매우 강했어요. 복싱 글러브는 가위바위보 할 때 바위만 낼 수 있는데, UFC 오픈 핑거 글러브는 손가락을 다 펼 수 있기 때문에 가위도 낼 수 있거든요. 보도 낼 수 있고.
선영>그리고 약간 이렇게 코 찌른다거나 이런 것도 되는 거예요?
한림>눈 찌르기도 할 수 있고. 가능이야 하겠죠. 물론 전 본 적은 없어요. 이렇게 하는 선수를 본 적은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게 아무래도 손가락을 펼칠 수 있으면 스크래치가 날 수도 있잖아요. 물론 복싱도 스크래치가 날 수 있지만 타격하는 거 자체가 다르니까. 그래서 얼굴에 상처도 더 잘 나고 상처가 나게 되면 아무래도 그 화면에 피도 많이 흐르는 게 보일 것이고. 그래서 킥복싱이나, 복싱이나, 태권도, 가라데, 무에타이 이런 것처럼 타격도 하거든요. 발차기도 하고 뭐 엘보도 하고 하는데 타격만 하는 게 아니라, 넘어뜨리고 레슬링 같이, 관절을 꺾고 목을 조르고 하는 그런 주짓수 같은 플레이도, 그래플링 기술도 많이 다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게 스포츠보다는 그냥 실전 싸움이 아닌가. 이게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가? 이런 비판에 초창기에는 많이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선영>여러 종목의 격투 스포츠가 섞이다 보니까 그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 같은데.
한림>맞습니다. 그래서 현대 종합격투기가 'Mixed Martial Arts'라고 하는데 여러 개가 섞였다는 거죠. 줄여서 'MMA'로 불린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인데요.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2001년 초 파산 위기에 놓여있던 UFC를 자기의 고등학교 동창인 로렌조 퍼티타와 그의 형인 프랭크 퍼티타를 설득해서 인수를 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화이트가 회장직에 올랐고 인수 뒤에도 사회적인 비판이 바뀌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이런 시선 때문에 경기를 개최할 경기장을 못 구했다고 해요.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해 도와줬다고 합니다.
선영>어떻게 도와줬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돈이라도 지원해 줬을까요? 그 당시에 트럼프가 호텔을 소유한 기업 경영인이었잖아요.
한림>그렇죠.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굉장한 부동산 재벌이었고 경영자로서. 미국인들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선영>'나 홀로 집에'도 나오셨던 것 같은데.
한림>그때랑 얼굴이 똑같잖아요.
선영>맞아요 맞아요
한림>아주 유명한 분이 나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버린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UFC를 좋아했나 봐요. 스포츠를 좋아했으니까. 그리고 또 금전적인 지원은 당연한 거였고, 그것보다 더 좋은 것도 지원을 해 줬다고 해요. 화이트 회장이 가장 필요로 했던 게 경기장이었는데 2001년 2월 당시 '애틀랜틱 시티 카지노'의 소유주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뉴저지주에 있는 '트럼프 타지마할 호텔', 자기 호텔에서 UFC 경기를 열게 해줬어요. UFC 경기는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아주 큰 특별한 매치에 넘버링을 붙이는데 그때 붙였던 넘버링이 30번째, UFC 30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5월에 열린 넘버링 이벤트가 UFC 328이었으니 무려 25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하에 이 단체가 또 이렇게 오랫동안 명목을 유지해왔을 수 있다는 거죠. 그때를 기점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화이트 회장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서로 사적 대화도 하면서 아주 신뢰가 두텁게 쌓였을 테고 이후에 화이트 회장은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정치도 한 거죠. 2016년과 2024년에는 공화당 전국대회에서 기조연설까지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불리게 됩니다.
선영>되게 돈독한 사이라는 게 느껴지는데요. 또 여기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화이트 회장이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팟캐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설득했다고 해요. 이 결정이 젊은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화이트 회장이 직접 20대 인플루언서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해 주면서 그들과 인터뷰할 기회도 열어줬다고 하는데요. 유독 젊은 백인 남성의 지지율이 높았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림>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에, 2024년 대선 전 10월에 구독자가 무려 2000만 명이 넘는 UFC 해설위원 중에 가장 유명하신 분이거든요. 조 로건. 이분 유튜브 팟캐스트에 출연을 했어요. 거기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로건 해설위원이 3시간 정도 대담을 나누는데, 대화를 하는 건데, 다양한 얘기를 많이 해요. 이 영상이 무려 유튜브에서 6200만 조회수. 지금 이 순간에도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선영>좀 부러운 조회수네요.
한림>너무 부럽습니다.
선영>저도 쇼츠로 본 것 같은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그 팟캐스트에 나왔는데 또 공교롭게도 머스크랑 화이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있는 사진도 화제가 됐는데요. 2024년 11월 미국 대선 개표 파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그리고 화이트 회장이 나란히 앉아가지고 대화하는 사진이 언론을 통해서 대중한테 노출이 된 겁니다.
한림>네. 우리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또 트럼프 대통령이랑 굉장히 친한 사이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분만큼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되면 거기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그런 거에도 이목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선영>네. 실제로 머스크가 지난해 1월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역임하다가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지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다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배, 이제 화이트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돈독한 관계라는 건 알겠는데 여전히 사람들이 또 이런 의문을 품게 될 것 같은데요. '왜 하필 UFC 이벤트 장소가 백악관이고' '이 이벤트를 여는데 드는 비용은 누가 대는지를'요.
한림>네, 그러게요. 그런데 이게 진짜 미스터리한 지점이잖아요. 오늘 저희의 키워드이기도 하고서두에서도 제가 말했듯이, 백악관에서 이벤트를 여는 거 자체가 굉장히 큰 이목을 끌 수는 있어요. 그런데 이거를 하고 싶은 사람이 과연 누굴까? UFC에서 당연히 하고 싶겠죠. 대중들의 비판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그거를 할 수 있게 먼저 제안을 하기도 어려운 거잖아요. 'UFC 경기를 우리가 백악관에서 열고 싶은데 해도 되겠냐' 이렇게 여론을 조성하는 것도 힘들고요. 그래서 여기서 놀라운 거는 이 경기 자체를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의 평범한 경기장에서 열리면 상징성도 떨어지고 관심도 떨어지니까 심지어 본인 생일에 하잖아요. 미국 '인디펜던스 데이'는 7월 4일인데 3주나 앞두고 전야제를 아주 백악관에서, 자기 집에서, 현재 자기가 머물고 있는 곳에서 하는. 그래서 굉장한 명분이 자기 스스로는 생겼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선영>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대회'에 돈 한 푼 쓰지 않는다면서요?
한림>맞습니다. 준비하면서 좀 놀란 부분인데 본인이 제안해놓고 본인이 돈을 쓰지도 않았어요. 물론 대통령이고 본인이 아무리 기업인 출신으로서 돈이 아주 많고 재산이 많다고 해도, 본인이 "내가 오늘 밥 살게" 했으면 그 사람이 사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내가 오늘 밥 살게" 해서 둘이 밥 먹었는데, "잘 먹었어? 네가 사" 이런 개념이죠. 그래서 UFC 모기업이 'TKO 그룹 홀딩스'라는 곳인데 여기 마크 샤피로 회장이 '백악관 대회'에 약 60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얘기를 했어요. 결국에는 'TKO 그룹 홀딩스'에서 대회가 열리는 운영비나 모든 것을 다 전액 댔다고 하는 거예요. 6000만 달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900억 원 이상이고 전적으로 UFC에서 다 부담하는 겁니다. 여기에는 출전 선수들의 대전료와 케이지 건설비 그리고 또 이벤트 경기로 열리니까 끝나면 철거를 하겠죠. 철거하는 비용, 인건비, 마케팅비 그런 것들이 포함됐을 거고. 샤피로 회장은 이 경기에서 총비용의 절반 정도인 3000만 달러를 파트너십을 통해서 메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어요.
선영>듣기만 해도 스케일이 큰 행사라는 게 느껴지는데. 그렇다면 UFC가 파트너십으로 절반을 회수한다고 해도 최소 3000만 달러는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UFC가 왜 굳이 이런 모험을 하는 걸까요? 또 심지어 백악관 대회 티켓도 일반 대중한테는 판매하지 않는다면서요?
한림>경기나 콘서트 같은 경우는 티켓 비용으로 충당을 해야 되는데 현재 백악관 이벤트를 위한 옥타곤이나 관중석을 짓고 있고 거의 막바지 단계라고 해요. 그런데 규모가 기존 UFC는 만 석 이상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단 한 번 하고 끝날 경기장을 새롭게 짓고 바로 철거할 거면서 5000석까지 굉장히 크게 준비를 한다고 하고 이 좌석들 역시 모두 VIP들한테만 준다고 합니다. VIP에는 참전용사. 독립기념일 행사니까. 참전용사를 포함한 군인들이나 군인들 가족들한테 돌아간다고 하고요. 일반 관중도 볼 수가 있는데 일반 관중은 백악관 남쪽에 있는 공원에 대형 스크린 설치해놔서 거기서 시청을 할 수가 있다고 해요. 7만 5000명에서 10만 명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이거는 그냥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아까 'TKO 그룹 홀딩스'의 샤피로 회장이 언론 인터뷰 통해서 '백악관 대회'를 통해 수익 창출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대규모 마케팅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어요. 결국엔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는 거죠.
선영>네. 그럼 결론을 내 보자면 트럼프 대통령은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프로스포츠 이벤트를 백악관에서 개최함으로써 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고 자신의 정치적인 영향력도 과시하는 셈이네요.
한림>네, 그렇죠. 파워.
선영>파워.
한림>파워를 과시하는 거죠. 본인의 정치적인 영향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또 11월에는 미국에 중간선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돈 한 푼도 안 쓰고, 밥은 자기가 먹자고 해놓고, 본인 생일에 정치적인 세력을 과시할 좋은 기회로 삼은 거죠. 심지어 그 시간에는 미국에서 지금 월드컵이 열리고 있잖아요. 많은 사람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그런 날이죠. 그리고 자신의 최측근인 화이트 회장과의 연대 그리고 미국 독립 250주년이라는 기념 행사라는 명분 그리고 당연히 격투기 팬들은 굉장히 환호할 만한 소식일 테고. 그 VIP 티켓까지 군인들한테. 미국에서 군인이 주는 상징성이 어마어마하거든요. 시민권을 딸 수 있고 군인이 국가 영웅으로 추대받는 곳이기 때문에 얼마나 명분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지 알 수가 있는 대목입니다. 사실상 UFC를 통해서 수천만 달러짜리 '무료 정치쇼'를 벌이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영>트럼프 대통령이 이 백악관 이벤트를 통해서 이익을 창출해 내는 방법을 찾은 것 같은데요. 5월 29일에 허프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5월 12일 제출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공개 서류를 분석한 결과, 그가 3월 25일에 UFC의 모회사인 'TKO 그룹 홀딩스'의 주식을 1만 5001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백악관에서 이벤트를 열기로 한 자신의 결정 덕분에 막대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거죠.
한림>명분은 그럴싸하게 해놓고 주식을 좀 사놓은 것이 이득을 볼 수 있는 행위를 어쨌든 당사자가 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대통령의 사적 친분이랑 사업적 이해관계가 얽힌 이 엔터테인먼트를 아주 비판하는 시선이 굉장히 많습니다. 소송을 하기도 하고, 상징적인 공간에서 이런 걸 여는 것 자체가 적절한지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게 아닌지, 주식이 주가가 오르면 트럼프 재산이 또 늘어날 거잖아요. 그런 부분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워싱턴 책임윤리시민연합(CREW) 부대표인 조던 리보위츠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재임 기간 내내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았지만 이제 그 가면이 벗겨졌다. 백악관을 이용해 자신이 주식을 매입한 회사를 홍보하는 것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이해충돌 중 하나다. 이번 행정부의 정책은 오로지 트럼프를 더 부유하게 만드는 데에만 초점을 맞춘 것 같다"라고 아주 신랄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거대한 이벤트가 누릴 세계적인 홍보 효과나, UFC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TKO 그룹 홀딩스' 그리고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는 트럼프까지 자기들은 이렇게 개최해가지고 아주 개인적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쇼가 됐다고 볼 수 있다는 거죠.
선영>'윈윈'하는 쇼네요. 사건을 하나하나 이렇게 따져보니까 왜 그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장소로 고집했고 UFC도 그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이벤트를 치르는지 미스터리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결국 미국 독립 250주년이라는 근사한 말도 정치적인 세력과 그 안에 숨은 자본의 확장을 위한 명분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한림>사실 따지고 보면 UFC도 이윤을 창출해야 되는 하나의 기업이고 900억 원 넘게 투자하는 것만큼 또 돈을 벌어야 될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명분과 실리를 챙기기에는 '백악관 대회' 만한 게 없고, 팬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재밌어 할 것 같아요. 다만 코너 맥그리거, 맥스 할로웨이 이런 슈퍼스타들이 없어요. 이 라인업에. 이 두 명이 13년 만에 2차전을 7월에 또 미국의 다른 곳에서 한다고 해요. 그 경기가 잡혀 있어서 초대를 못 했다고도 하는데 그거에 비해서는 약간 좀 빈약한 라인업이 아닌가, 이 경기 매치 라인업이. 그게 좀 아쉽다는 부분이죠. 그리고 또 천재지변 때문에 취소될 수 있는 확률도 있다고 해요.
선영>아! 얼마나 되나요? 취소되려면?
한림>그날 강수 확률이 65% 정도라고 하고요. 뇌우가 올 수도 있다고 해요.
선영>꽤 높네요, 65%면.
한림>옥타곤을 오픈으로 지은 것이기 때문에 비가 오면 경기를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좀 있습니다.
선영>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서 정치 권력과 스포츠가 결합할 때 어떤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고 또 이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여러분도 알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라고요. 오늘의 '미스터리경제'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기묘하고 오싹한 경제의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 주시면 좋겠고요. 여러분이 궁금하신 '미스터리경제' 주제도 댓글로 남겨 주시면 저희가 또 열심히 취재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한림, 선영>구독과 좋아요. '미스터리경제'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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