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제10대 경북 영주시의회가 공식 개원을 앞둔 가운데 향후 2년간 의회를 이끌어갈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주시의회는 다음 달 초 임시회를 열고 제10대 의회 전반기를 책임질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의장 선거는 향후 지역 내 주요 현안 해결과 집행부 견제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타공인 후보군 간 물밑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관례상 '3선' 무게추…전풍림·이상근 의원 각축전
지방의회 특성상 의장은 다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다. 이번 제10대 영주시의회 내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은 전풍림 의원과 이상근 의원 등 2명이다.
전풍림 의원은 제8·9대를 거치며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3선 의원이다. 제8대 후반기 시민행복위원장과 제9대 전반기 윤리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며 무난하고 안정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안고 있다.
이상근 의원은 마찬가지로 8·9대에 이어 내리 당선된 3선 고지의 주인공이다. 제9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내면서 의원들 간 가교 역할과 의회 운영을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과거 제3대와 5대 의원을 지낸 뒤 다시 의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이재창 의원 역시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의장 출마 의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부의장으로는 재선인 국민의힘 손성호 의원과 전규호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지만,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전·후반기 조율을 통해 나누어 맡는 연출안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표 대결인가, 사전 조율인가…국민의힘 선택은?
영주시의회 의장 선출은 총 14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무기명 비밀투표로 최다 득표자를 의장으로 선출한다. 부의장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제10대 영주시의회의 정당별 분포는 국민의힘 11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국민의힘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각종 의결과 의사결정에서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같은 당 소속인 전풍림 의원과 이상근 의원이 사전 조율을 통해 전·후반기 의장을 나누어 맡는 '신사협정'을 맺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본회의장에서 정면충돌할 경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표 싸움과 함께 당내 계파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다수당인 국민의힘 내부의 '정치적 조율 능력'이 의회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시의장은 의회 운영과 의사진행을 주재할 뿐만 아니라, 의회 예산 집행과 의정활동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의회사무국 감독권을 갖는 등 막강한 권한과 상징성을 지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적한 시정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원 초기부터 잡음 없는 의장단 구성이 필수적"이라며 "의원들의 현명한 선택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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