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755만 달러 규모의 상담과 642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지난 4~6일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2026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도내 20개 기업이 184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이런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전시회 기간 경기도 단체관을 운영하며 기업별 전담 통역원을 배치하고, 사전 전시 마케팅 교육과 시장 정보 제공, 바이어 상담 주선 등을 지원했다.
포천에 있는 씨앤에스메디칼은 전시회에서 최소침습 수술 기술 기반의 범용 전기수술기기를 선보였다. 이 기업은 지난해 K-MED 하노이 전시회를 계기로 현지 의료기기 전문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30만 달러 규모의 초도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1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공급계약을 했다.
성남에 있는 알피는 심전도(ECG)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의료 솔루션 'ECG Buddy'를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파일럿 도입과 시스템 연동 방안 등과 함께 공급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도내 수출전략 품목인 K-의료기기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과 의료·미용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K-바이오헬스 산업(의료기기·바이오의약품·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의료 인프라 확충과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의료기기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해 국내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박경서 도 국제통상과장은 "베트남은 높은 성장성과 시장성을 갖춘 아세안 핵심 시장"이라며 "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게 바이어 연계와 후속 컨설팅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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