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시흥=정일형 기자] 경기 시흥시가 도시 중심부 개발을 축으로 한 대규모 공간 재편에 나선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5일 민선9기 핵심과제로 '시흥 중앙부 대개발'을 제시하며 도시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최초 무투표 3선 시장으로 당선된 시작한 임 시장은 지난 8년간 시흥의 성장 기반이 상당 부분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과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서울대병원 추진, 월곶~판교선 건설 등 굵직한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은 시흥 산업구조 전환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도시 발전 과정에서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대야·은행·신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과 정왕·배곧 중심의 남부권은 각각 성장축을 형성했지만, 도시 중앙부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지연됐다. 생활권과 교통망 역시 남북으로 분리돼 시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월곶역세권과 포동 일대를 신도시급 규모로 개발해 도시 중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지역은 바이오 특화단지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병원 추진 사업 등과 연계해 연구·산업·주거 기능이 집약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교통망 확충도 함께 추진된다. 현재 계획 중인 월곶~배곧 트램 노선을 포동과 서해선 신현역까지 연장하고, 남측으로는 오이도와 거북섬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재원은 월곶역세권 개발과 포동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규모 개발과 교통 인프라 구축을 연계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임 시장은 "월곶역세권 개발과 포동신도시 조성, 트램 연장 사업이 함께 추진되면 남북으로 나눠 있던 생활권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민선9기 동안 시민과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시흥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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