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경기=정일형 기자] 전국 최대 유권자를 보유한 경기도에서 본투표 참여율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내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경기 지역 특성상 본투표 참여 비중이 높은 만큼 최종 투표율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진행된 경기도 사전투표율은 20.96%로 전국 평균 23.51%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만으로 민심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수도권 직장인과 젊은 층 비중이 높은 경기 지역은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용인·성남·화성·고양 등 대도시 지역은 유권자 수가 많아 투표율이 1~2%포인트만 변해도 수만 표에서 수십만 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은 사전투표 결과보다 본투표 당일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최종 투표율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다"라며 "경기도는 본투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인 만큼 오후 시간대 투표율 상승 폭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과거 선거에서도 경기 지역은 사전투표율 순위가 높지 않았음에도 본투표 참여가 늘면서 최종 투표율이 크게 상승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퇴근 시간 이후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기도 선거는 마지막 한 표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사전투표보다 본투표 참여율이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경기 남부권과 신도시 지역의 투표율이다. 이들 지역의 참여도가 높아질 경우 전체 경기권 최종 투표율 상승은 물론 선거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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