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장 선거가 여야 후보의 접전 양상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1일 서로 자신이 침체한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며 공방을 벌였다.
김부겸 후보 측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추 후보는 대구시민을 방패 삼아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대구 경제 살리기에 실패한 국민의힘 책임론을 부각했다.
또 추 후보가 대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에 기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이 '대구의 집권 여당'이었던 수십 년간 대구청년들은 왜 고향에 살지 못하고 일자리를 찾아 떠나야만 했느냐"라며 "일하라고 뽑아줬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후보가 전직 대통령과 사진 몇 장 찍는다고 대구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라며 "대구에 필요한 것은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기업이 투자하는 도시, 미래산업이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 비전과 실력"이라고 했다.
김 후보 측은 "김부겸 후보는 앞으로도 대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경제살리기를 현실로 만들고 말겠다"며 "추 후보는 남은 이틀이라도 과거의 향수에 그만 기대고 대구의 내일을 놓고 경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경호 후보 측은 이날 오후 '마지막까지 대구경제에 집중하겠습니다'라는 논평을 내고, 김 후보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추 후보 측은 "선거 막판이 되자 선거꾼들의 정치공세가 이어진다"며 "추 후보가 대구 경제를 살려 유능한 보수의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 겨울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밝혔던 그 순간부터 오늘까지 한결같이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정치 싸움보다 경제, 갈등보다 민생, 말보다 실력과 성과를 대구를 바꾸겠다고 호소해 왔다"고 밝혔다.
추 후보 측은 "뜬금없이 김부겸 후보가 민주당을 견제하겠다고 나서고 갑자기 막대한 예산을 가져오겠다며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며 "우리 대구는 이미 문재인 정권을 통해 민주당의 실체를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 측은 "김부겸 후보도 왜 대구가 민주당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지, 왜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확인하려 하는지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후보 측은 "현장을 다닐수록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구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시민의 열망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추 후보가 대구 경제를 살리고 보수정치를 건강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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