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억' 베팅한 틱톡…월드컵 맞춤 '티키타카쇼'로 승부수(종합)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6.05.21 12:43 / 수정: 2026.05.21 12:43
안정환·딘딘·이은지, '티키타카쇼'로 축구 붐 다시 일으킬까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요일·목요일 공개
김동욱 PD, 딘딘, 안정환, 이은지, 윤철 총괄(왼쪽부터)이 틱톡 새 오리지널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틱톡
김동욱 PD, 딘딘, 안정환, 이은지, 윤철 총괄(왼쪽부터)이 틱톡 새 오리지널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틱톡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전 세계 숏폼 열풍을 이끈 틱톡이 한국에서 롱폼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한다. 한국 돈으로 무려 751억 원의 투자 계획까지 밝힌 가운데 그 첫 단추를 열 '티키타카쇼'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틱톡 오리지널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이하 '티키타카쇼') 제작발표회가 21일 오전 서울 구로구 경인로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동욱 PD를 비롯해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가수 딘딘, 코미디언 이은지, 윤철 틱톡코리아 뉴스&스포츠 총괄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티키타카쇼'는 월드컵과 축구를 매개로 다양한 주제를 배틀 형식으로 풀어내는 토크 버라이어티다. 축구를 잘 아는 사람은 물론, 축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일례로 경기 결과 예측 대결, '축잘알'과 '축알못'의 만남, 축구 경기 푸드 논쟁, 축구에 진심인 스타들의 팬심 토크 등 매회 다른 주제를 중심으로 각 회차 콘셉트에 맞는 게스트들이 가세해 유쾌한 토크쇼로 풀어낼 예정이다.

무엇보다 '티키타카쇼'는 중국의 글로벌 숏폼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틱톡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롱폼 오리지널 예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 15초 안팎의 숏폼 콘텐츠 열풍을 주도했던 틱톡이 한국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나섰으며 롱폼 콘텐츠 확장을 시도하는 첫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에 윤철 총괄은 "데이터를 통해 롱폼의 힘을 확인했다"며 "롱폼의 콘텐츠가 틱톡에서 숏폼으로 재해석되고 확산된다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확산될 거라 생각해 롱폼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틱톡은 한국 시장에만 5000만 달러(약 751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윤 총괄은 "제작에만 이 돈을 투자하겠다는 건 아니다. 틱톡은 크레이이터가 만드는 플랫폼인 만큼 크리에이터에 제공하는 지원을 포함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티키타카쇼'는 이러한 사업 일환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이후 추가적으로 예능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딘딘, 안정환, 이은지가 MC로 나선 틱톡 새 오리지널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가 2026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출격한다. /틱톡
딘딘, 안정환, 이은지가 MC로 나선 틱톡 새 오리지널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가 2026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출격한다. /틱톡

틱톡의 지원 속에서 출격한 '티키타카쇼'는 오는 6월 11일 막을 올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시즌을 맞춰 기획됐다. 김동욱 PD는 "월드컵과 축구 관련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우리 프로그램이 흥행해야 다른 롱폼 콘텐츠도 세상에 나올 수 있다. 때문에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숏폼 플랫폼이라는 특성에 따른 고민도 있었다. 김 PD는 "틱톡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엄지 손가락 하나로 언제든 채널이 넘어갈 수 있지 않나"라며 "그만큼 대중에게 외면받기 쉬운 구조다 보니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할 만한 흥미로운 주제와 출연진 라인업에 신경 쓰려고 했다. 호흡 역시 기존 프로그램보다 속도감 있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 PD가 꺼내 든 카드가 바로 안정환이다. 김 PD는 "안정환은 그야말로 레전드 선수 출신이지 않나. 이번 프로그램에 있어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가진 MC라고 생각했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함께 호흡을 맞출 출연진을 향한 확신도 덧붙였다. 그는 "딘딘은 워낙 축구를 좋아하고 잘 알기로 유명한 데다 순발력까지 갖췄다. 얼마 전 화제가 된 거침없는 입담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은지는 요즘 예능 대세라는 게 몸소 느껴질 정도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우리 프로그램에서도 특유의 다채로운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섭외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틱톡에서 롱폼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했을 때 사실 부담이 컸다"고 솔직한 심경을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결정한 그는 "한국 축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다소 침체된 시기인 만큼 축구를 깊이 있게 다루는 토크쇼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축구의 붐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힘을 보태야겠다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정환은 마지막까지 "이번을 계기로 틱톡에서 더욱 다채롭고 재미있는 축구 롱폼 콘텐츠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축구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딘딘, 안정환, 이은지가 이끌 틱톡 새 오리지널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가 틱톡의 새로운 저변 확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틱톡
딘딘, 안정환, 이은지가 이끌 틱톡 새 오리지널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가 틱톡의 새로운 저변 확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틱톡

딘딘 역시 플랫폼의 새로운 도전과 콘텐츠의 대중성에 힘을 실었다. 딘딘은 "숏폼의 강자인 틱톡이 롱폼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컸다. 플랫폼의 저력을 믿고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딱딱한 축구 경기 이야기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풍성한 토크가 채워져 있어 신선했다"며 "축구를 잘 모르는 시청자분들도 매력을 느끼며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축구에 관해 잘 모르는 이은지는 "MC 세 명의 케미가 워낙 좋을 것으로 예상돼 패밀리십에 대한 기대가 컸다. 재미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축구를 잘 몰라서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면서도 "하지만 딘딘의 말대로 축구를 깊이 있게 알지 못해도 누구나 함께 웃고 즐기면서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더라. 여기에 매회 등장하는 게스트 라인업도 굉장히 화려하다. 시청자분들도 보면 볼수록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총 12회차로 기획된 '티키타카쇼'는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 목요일 오후 8시 틱톡코리아 계정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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