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박아론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과거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전직 공무원들의 지방선거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이번 경기도 31개 기초단체장 민주당 후보 중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경기지사 시절 함께 일했던 행정 관료 출신 인사는 2명이다.
최원용 평택시장 후보와 정순욱 의왕시장 후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도정 출신 전직 공무원들의 정치적 확장성을 가늠하는 무대로 보고 있다.
최 후보와 정 후보가 선출직 시장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를 가르는 첫 시험대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 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최 후보는 지방고시 출신으로 30여 년간 경기도에서 정책·예산 등을 총괄한 실무형 관료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과는 중앙대 동문으로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그는 오직 '능력'으로 발탁된 인사로 주목받는다. 기조실장 시절에는 이재명표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을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도의회와 갈등을 빚었던 도 산하기관 북부 이전도 원만히 이끌어내 성과를 낸 바 있다.
또 고향인 평택시에서 공직 생활 중 평택개발지원단장, 평택시 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는 점 또한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굳혀 나가고 있다.
현재 판세로 보면 최 후보는 일찌감치 경쟁상대인 차화열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승기를 잡으면서 본선 승리에 가장 가까운 이재명 도정 출신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10일 평택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최 후보는 55.8%의 지지율로 23.9%를 기록한 차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 응답률은 9.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 된 이후 남은 13일간 현재의 우세를 굳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순욱 후보는 최 후보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요직을 두로 거친 행정 관료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경기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조직에 대한 이해도와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도정 안정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획통이자 갈등조정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자 민생특보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출사표를 던진 의왕시장 선거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그는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김성제 국민의힘 현 의왕시장과 맞붙게 된다.
정당 지지도 면에서 정 후보에게 유리해보이지만 현직 시장의 높은 인지도에 과거부터 여야의 표심이 팽팽하게 맞섰던 의왕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거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정 후보는 4선 도전의 현직 프리미엄을 넘어 지역 내 민주당 지지율을 흡수해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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