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독점 정치로 경북 쇠락"…오중기, 경산서 '경북 대전환' 공약 발표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5.20 15:57 / 수정: 2026.05.20 15:57
청년·교육·AI 산업 전면 내세워 세대교체 승부수…"지방소멸 골든타임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20일 경산에서 청년·교육 중심의 경북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며 세대교체와 산업 전환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오중기 선거 캠프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20일 경산에서 청년·교육 중심의 '경북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며 세대교체와 산업 전환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오중기 선거 캠프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제9회 지방선거 본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0일 경산에서 청년·교육 중심의 '경북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며 세대교체와 산업 전환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경산시청에서 김기현 경산시장 후보와 과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년간 특정 정당의 독점 체제가 경북을 전국에서 가장 늙은 지역으로 만들었다"며 "인구 250만 선 붕괴와 출생아 증가율 전국 최하위라는 결과가 변화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산 발전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인재'와 '연결'을 제시했다. 경산지역 12개 대학에서 매년 2만50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지만 약 70%가 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학과 산업단지를 연계한 '청년 취·창업 특화밸리' 조성을 약속했다.

또 포항·구미·안동 등 도내 주요 산업단지와 지역 인재를 연결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로봇·AI 기반 미래산업 메가특구를 조성해 경산을 청년 창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교육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한 'AI+X' 융합교육 모델 도입을 공약했다. 전공과 관계없이 AI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 온라인 학과를 확대하고, 기업 협력형 AI 학위과정을 신설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 간 교육·연구 인프라를 공유하는 '경북형 공동캠퍼스'를 구축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 위기를 공동 대응 체계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층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공약도 제시됐다. 오 후보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와 미취업 청년 식품 바우처 지원, 월세·구직활동 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문화 분야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경산관 건립과 영남대 일대 웹툰 거리 조성을 추진해 경산을 교육도시를 넘어 청년 문화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성장 전략에 발맞춰 지방소멸의 골든타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과거에 머문 낡은 권력과 결별하고 미래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기현 경산시장 후보와 함께 인재 양성과 산업 전환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경산 5일장과 경산시청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는 영덕 영해 5일장과 포항 삼성 라이온즈 야구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섰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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