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14일 1995년 화재사고로 설치했던 경기여자기술학원 추모비를 이설해 영구 보존한다고 발표했다.
도는 이를 위해 17일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있는 추모비에서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를 열어 희생자를 추모한 뒤 이설작업에 들어간다.
이는 추모비 자리가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사업구역에 편입된 데 따른 것으로, 도는 단계적으로 추모비를 이설하기로 했다.
임시로 기존 위치에서 약 90m 떨어진 곳으로 다음 달까지 옮긴 뒤 이후 2030년까지 조성하는 플랫폼시티 사업 구역 공원 계획과 연계해 영구적인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추모비가 도로 부지에 편입돼 현 위치에 있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원 내 영구 보존을 전제로 이 같은 임시 이설 방안을 유가족과 협의해 마련했다.
경기여자기술학원은 1962년 설립돼 미용, 요리 등 다양한 기술교육을 운영했던 교육 시설로, 1995년 화재가 나면서 4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뒤 폐원됐다.
도는 화재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1996년 추모비를 건립했다.
박노극 경기도 경제실장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화재 사고의 아픔과 교훈을 기억하며 도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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