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이 의형제로"…고석현·엘리엇, 성수동 열광시킨 '폭풍 브로맨스' [오승혁의 길로틴]
  • 오승혁 기자
  • 입력: 2026.05.08 07:56 / 수정: 2026.05.08 07:56
7일 UFC 성수서 고석현, 오반 엘리엇 사인회
과거의 적이 가족으로 변한 서사에 관심 집중
7일 저녁 오승혁의 길로틴은 고석현(32, 왼쪽)과 영국 출신의 오반 엘리엇(28)의 사인회가 열리는 UFC 성수점을 찾았다. 과거의 적에서 의형제 같은 사이가 된 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UFC 성수=오승혁 기자
7일 저녁 '오승혁의 길로틴'은 고석현(32, 왼쪽)과 영국 출신의 오반 엘리엇(28)의 사인회가 열리는 UFC 성수점을 찾았다. 과거의 적에서 의형제 같은 사이가 된 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UFC 성수=오승혁 기자

[더팩트|UFC 성수=오승혁 기자] 제법 세찬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함께 부는 탓에 거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표정을 찌푸렸다.

하지만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UFC 성수점 앞에 모인 100여명의 팬들은 행사를 약 2시간 앞둔 시간에도 우산 아래 모여 기대감으로 가득찬 설렌 미소를 보였다.

7일 저녁 '오승혁의 길로틴'은 고석현(32)과 영국 출신의 오반 엘리엇(28)의 사인회가 열리는 UFC 성수점을 찾았다. 현장 대기를 통해 번호표를 받은 팬들을 대상으로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둘의 서사 덕에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인 UFC 레전드이자 방송인으로도 맹활약을 떨치고 있는 김동현의 애제자로 그의 유튜브 채널 '매미킴TV'에도 꾸준히 등장해 118만 구독자에게 루키의 성장 스토리를 제대로 안겨준 고석현은 과거의 적과 가족 같은 의형제 사이를 맺었다.

작년 6월 UFC 데뷔전에서 오반 엘리엇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고석현은 이후에도 스승 김동현과 함께 세계적인 UFC 선수들과 미국, 브라질 등지에서 훈련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김동현은 고석현에게 패배한 오반을 1달 전 한국으로 초대해 고석현이 속한 하바스MMA에서 함께 훈련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약 1년 전 케이지 안에서 혈투를 벌였던 두 전사가 한국에서 치열하게 훈련하며 놀 때는 제대로 즐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을 안긴다.

둘의 성장이 많은 이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는지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으며 이들과 추억을 남기는 MMA 팬들의 표정을 세상 환하게 빛났다.

고석현은 "엘리엇이 하바스 트레이닝이나 체력 훈련을 생각보다 너무 잘 따라와 줬다"며 "특히 레슬링과 그래플링 방어가 눈에 띄게 좋아져 다음 시합이 정말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엘리엇은 "한국의 사람들과 훈련 환경, 모든 것이 정말 놀랍다"며 연신 "어메이징(Amazing)"을 외쳤다.

이어 고석현은 "무언가에 탁월해지고 싶다면 엄청난 동기부여를 찾는 것보다 정해진 규율을 따르는 게 가장 좋다는 말에 최근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똑같은 일상을 꾸준히 반복하는 힘이 결국 우리를 목표로 인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엇 역시 "치열하게 훈련하고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라. 꾸준히 해야 꿈에 가까워진다"고 조언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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