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4월 판매량 내수시장서 현대차 추월…희비교차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05.04 16:52 / 수정: 2026.05.04 16:52
현대차 4월 내수 5만4000대·기아 5만 5000대
기아 해외판매 22만대…최다 모델은 스포티지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4월 완성차 판매량을 발표한 가운데, 28년 만에 기아가 내수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을 제쳤다. /현대차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4월 완성차 판매량을 발표한 가운데, 28년 만에 기아가 내수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을 제쳤다. /현대차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기아가 지난 4월 국내 판매량에서 현대자동차 판매 대수를 추월했다. 1998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후 처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4월 내수시장 판매량은 각각 5만4051대, 5만5045대로 집계됐다.

기아의 내수 판매량은 현대차 대비 1.8%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내수 판매량이 현대차를 넘어선 것은 1998년 12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국내 5만4051대, 해외 27만153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8.0% 감소한 총 32만558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가 19.9%, 해외 판매가 5.1%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 판매량 감소는 부품사의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팰리세이드 전동시트 리콜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영향이다.

지난 3월 20일 현대차그룹에 엔진벨브를 납품하는 안전공업 대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차그룹의 세타, 감마, 누우, 카파 엔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다.

미국에서 발생한 전동시트 끼임 사망 사고로 인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5만7987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신차 대기 수요 등으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판매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 6622대, 쏘나타 5754대, 아반떼 5475대 등 총 1만8326대를 팔았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3422대, 싼타페 3902대, 투싼 3858대, 코나 2559대, 캐스퍼 1142대 등 총 1만9284대를 판매했다.

포터는 4843대, 스타리아는 3039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562대 판매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523대, GV80 1693대, GV70 2068대, 등 총 6868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은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팰리세이드 G80 등 주력 판매 차종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신차 대기 수요로 판매실적이 줄었다"라며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시작으로 상품 경쟁력 높은 신차를 올해 대거 출시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5045대, 해외 22만1692대, 특수 45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7만718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7.9% 증가하고 해외는 0.7% 감소한 수치다. 특수 판매는 제외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5만145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2만 8377대, 쏘렌토가 2만2843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1만2078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4877대, K5 2366대, K8 1461대 등 총 1만3441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4995대, 스포티지 4972대, EV3 3898대 등 총 3만5877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PV5 2262대, 봉고Ⅲ 3335대 등 총 5727대가 판매됐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선두를 달렸다. 스포티지는 4만6486대가 판매됐다. 셀토스가 2만4797대, K4가 1만8654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63대, 해외에서 388대 등 총 451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아프리카·중동 판매가 일부 감소했지만 중동을 제외한 해외 지역과 국내 판매 호조가 지속돼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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