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조효근 기자]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업탄소액션' 사업을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5559톤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축률은 5.3%로, 당초 목표였던 2%를 크게 웃돌았다.
광주시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 기업탄소액션 업무협약 및 우수기업 시상식'을 열고 사업 추진 성과와 올해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탄소액션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중소·중견기업이 자발적으로 감축 활동에 참여하고,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이 구축한 거래시스템을 통해 배출권을 모의 거래하는 온실가스 저감 사업이다. 광주시가 2024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 사례로도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 대비 11% 이상 줄이기로 했다.
올해는 중소·중견기업 8곳이 새로 합류하면서 참여 기업은 모두 32개사로 늘었다. 신규 참여 기업은 △해태제과식품 광주공장 △세방리튬배터리 △엘탑 △디스커버믹스테크매뉴팩처링 △기광산업 △엠텍정보기술 △아이지스 △제일산업 광주공장 등이다.
광주시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참여 기업의 실질적인 감축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술 컨설팅과 에너지 진단, 효율 개선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인센티브도 함께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우수한 감축 성과를 낸 기업들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지난해 참여 기업 24개사는 기준배출량 대비 5.3%인 5559톤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이 가운데 파버나인과 태봉은 각각 34.9% 감축률을 기록했고, 씨피코리아는 26.5%를 줄였다. 이들 3개 기업은 광주광역시장 표창과 함께 탄소중립 우수 기업 인증 현판을 받았다. 광주시는 이들 기업이 탄소배출권 모의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업탄소액션은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지자체가 이끄는 사업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참여 기업의 자발적 실천이 글로벌 시장에서 녹색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주시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