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시 서구 관저문예회관이 오는 5월 12일 3층 전시실에서 '뜨개화풍', '뜨개여왕'으로 알려진 '붓으로 뜨개질하는 화가' 정우경 서양화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 초대전이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에서 시작된 '뜨개화풍'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자라며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던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멀리 떨어진 딸을 위해 '빨강', '초록' 실로 손수 뜨개옷을 만들어 보내주던 어머니의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뜨개화풍 작업이 시작됐다.
정우경 작가는 회화 기법을 중심으로 뜨개질의 질감을 표현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뜨개질 특유의 섬세한 조직감과 입체감을 화면 위에 구현하기 위해 미세한 붓질을 수없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정교한 표현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과거, 현재 그리고'를 주제로 삶의 흐름 속에서 이어지는 시간과 관계를 작품에 담아낸다. 작가는 삶의 시간과 관계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며 그 속에서 크고 작은 사랑의 에너지가 생동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랑이 이 세상을 움직이는 근원적인 에너지'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우경 작가는 현재 대전시 초대작가, 충청예술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며 한국미술협회와 대전여성미술가협회, ADAGP(프랑스의 시각 예술 분야 저작권 협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24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해당 수상자 중 유일한 석사 작가로 주목받았고 지금까지 37회의 개인전과 30여 회의 국내외 기획전에 참여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정관 서구 관저문예회관 관장은 "대전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창작 발표 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관저문예회관이 주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공간이자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발표와 활동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12일부터 17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지역·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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