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6·3 지방선거, 초기 국정평가 성격…민주당 유리한 흐름"
  • 선치영, 정예준 기자
  • 입력: 2026.04.28 14:10 / 수정: 2026.04.28 14:10
"계엄·탄핵 정국 영향…중앙 이슈가 판세 좌우"
"이장우 시장, 권위적·불통 이미지 부담" 지적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2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월 지방선거 판세와 흐름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치영 기자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2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월 지방선거 판세와 흐름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치영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초기 국정평가 성격의 선거'로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 우세 가능성을 점쳤다. 다만 보수 진영 결집 등 변수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권 전 시장은 2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중간평가보다는 초기 평가 성격이 강하다"며 "현재 구도가 이어진다면 민주당이 유리한 흐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의 성격에 대해 "2024년 계엄과 탄핵 등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치러지는 선거"라며 "정국 이슈에 대한 유권자 평가가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현안보다는 중앙 정치 흐름이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주요 쟁점으로는 △행정통합 △행정수도 이전 △공공기관 이전 △민생경제 등을 꼽았다. 권 전 시장은 행정통합 논란과 관련해 "책임 공방이 이어질 수 있지만 어느 한쪽의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는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행정수도 특별법과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라며 "각 정당과 후보의 대응이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물가·고유가 상황에서 민생 대책을 제시하는 능력 역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권 전 시장은 이장우 현 대전시장의 시정에 대해 "강한 추진력에 대한 평가도 있지만 권위적이고 불통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며 "의회의 견제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 확보 여부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후보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그는 "여당 소속 단체장의 경우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상대적으로 원활하다"며 "지역 현안 해결과 사업 추진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했다. 권 전 시장은 "선거는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것"이라며 "보수 진영의 리더십 리스크가 일부 완화될 경우 결집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 대도시 판세 변화가 충청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 문화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처럼 특정 정치인이 공천을 좌우하는 구조는 약화되고 있다"며 "당원 참여 확대와 경선 중심 선출 방식이 보편화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권 전 시장은 다음 달 1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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