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FACT] 넥타이 풀고 붉은 점퍼로... 오세훈, '배수의 진' 치고 청계천 누볐다 (영상)
  • 김민지 기자
  • 입력: 2026.04.27 18:44 / 수정: 2026.04.27 18:44
27일 오세훈, 첫 선거운동 돌입
청계천서 시민들과 악수·인사 나누며 지지 호소

[더팩트|종로구=김민지 기자] "선거운동 시작하는 겁니다! 열심히 할게요. 많이 도와주세요~!"

27일 오후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걸음은 곧장 청계천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을 맞아 산책을 나온 시민들 사이를 누비며 악수를 건네고, 눈을 맞추며 지지를 호소했다.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었지만, 손을 내밀고 눈을 맞추는 모습은 이미 '후보'의 얼굴이었다.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앞두고 후보복을 착용하고 있다. /종로구=김민지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앞두고 후보복을 착용하고 있다. /종로구=김민지 기자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오 후보는 당 지도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사실상 '독자 선대위' 체제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상징색인 붉은 점퍼를 입고 현장에 나서며 보수 지지층 결집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날 정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오 후보는 오후 12시 40분께 서울시청을 출발해 청계천을 따라 걸었다. 그는 "반갑습니다", "선거 운동 첫 날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일부 시민들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으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종로구=김민지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으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종로구=김민지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으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종로구=김민지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으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종로구=김민지 기자

청계천을 따라 선거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종로구 보신각 근처까지 이어진 도보 행보는 약 30여 분간 이어졌다. 도착한 그는 정장 재킷을 벗고 '기호 2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이 적힌 붉은 점퍼로 갈아입었다. 선거 모드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순간이었다.

현장에는 조은희·박수민 의원이 함께했다. 앞서 오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중도 확장형 선대위' 구성을 예고한 바 있다.

붉은 점퍼를 입은 뒤 취재진 앞에 선 오 후보는 곧바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서울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도약의 틀 위에서 다시 한 번 '점핑업' 할 수 있도록, 더 건강하고 따뜻한 삶의 질을 갖춘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종로구=김민지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종로구=김민지 기자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선 "경쟁 후보인 정원오 후보보다 여론조사 수치가 다소 낮은 상황"이라며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선관위 공고보다 2주 이상 앞서 시장직을 내려놓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현역 단체장 신분으로는 선거운동에 제약이 따르는 만큼, 일찌감치 직을 내려놓고 현장 중심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선대위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선거는 전략이 아니라 진심으로 치러야 한다"며 "시민 한 분 한 분께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 다음 날인 6월 4일 0시부터 시장 직무에 복귀한다. 그의 민선 8기 임기는 오는 6월 30일까지이며, 6·3 지방선거 당선자의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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