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인천=조종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현 시정을 정면으로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이날 "인천은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구호 속에 실질적인 변화 없이 정체돼 있다"며 "성과 없는 행정, 책임지지 않는 리더십에 시민들은 이미 지쳐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 인천은 선택의 기로가 아니라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지, 대한민국을 이끄는 핵심 도시로 도약할 것인지 결단해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 시정의 경제·민생 정책을 겨냥해 "체감되지 않는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시민의 삶을 바꾸지 못한 행정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지역화폐 확대 △교통망 대개편 △원도심 재건 △청년·미래산업 집중 투자 등을 제시하며 "인천의 판을 근본부터 다시 짜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한 "인천을 대한민국 'G3 도약'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정치적 계산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이 열린 인천시청 애뜰광장에는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 본격적인 선거전의 서막을 열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의원의 출마 선언이 단순한 후보 등록을 넘어 현 시장에 대한 '심판론'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선거는 여야 간 정면충돌 양상으로 빠르게 재편되며 한층 거센 정치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 유정복 현 시장과 비교해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대해 박 의원은 유 시장의 풍부한 경험은 인정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가의 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고등법원과 해사법원을 동시에 유치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법사위와 긴밀히 소통해 이를 관철시킨 것이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정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경험과 자원을 동원하면 된다"면서 "행정 경험 자체는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대통령, 국회, 그리고 이재명 정부 내각과 가장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며 "제가 인천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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