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부산과 밀양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가수 박태희가 국내 최초 '대한민국 모델가수 1호'라는 상징적 타이틀을 공식적으로 획득했다.
박태희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모델가수 박태희' 상표등록증을 수령하며 독창적인 장르 개척의 결실을 맺었다. 단순한 가수 활동을 넘어 노래와 모델 퍼포먼스를 결합한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2015년 환갑을 넘긴 나이에 가요계에 데뷔한 늦깎이 가수다. 이후 2020년 (사)국제모델협회 소속 시니어 모델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악과 워킹, 포즈를 결합한 '모델가수'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완성했다.
특히 노래 전주나 간주 구간에서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는 독특한 무대 연출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새로운 퍼포먼스 장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금의 화려한 모습 뒤에는 수많은 좌절과 시련이 있었다. 데뷔 초기에는 대중적 인지도를 쌓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무명 시절의 벽은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끊임없는 열정과 자기 변신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이른바 '고진감래'의 과정을 거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것이다.

음악적 성과도 꾸준하다. 지금까지 1집 '꿈의 노래', '별'을 시작으로 2집 '밀양머슴아', '바래길', '인연이란', '남편', 3집 '밀양머슴아 빅쇼', 4집 '시골장날', 5집 '여보 사랑해'까지 총 5집, 8곡의 신곡을 발표했다.
특히 '밀양머슴아', '바래길', '인연이란' 등은 전국 150여 개 노래교실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곡으로 자리 잡았다. 또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요제와 콘서트를 각각 두 차례씩 개최하며 부산과 밀양을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했다.
음악 활동뿐 아니라 자서전 '밀양은 항상 나를 꿈꾸게 한다'와 '인생 이모작'을 통해 인생의 굴곡과 도전, 극복의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 역시 높다. KBS '아침마당', '생생투데이', MBC 경남 '경남아 사랑해', '가요베스트', 부산 KNN '인물포커스'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국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의 이력은 가수 활동 이전부터 화려하다.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경남도의원과 도교육위원을 지냈고, 국립 창원대 산학협력중점 교수, 한국스카우트경남연맹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건설회사 CEO를 비롯해 UN 평화모델, 국제모델총연합회 회원, 밀양시 홍보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상표등록을 계기로 박태희는 '모델가수'라는 새로운 장르의 선구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늦은 나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그의 행보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