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SRT 중련운행…좌석개수 두 배로 '승차난 해소 기대'
  • 최치봉 기자
  • 입력: 2026.04.16 14:53 / 수정: 2026.04.16 14:53
다음 달 15일 시범 도입…서울 수서~광주송정 주말 일부 확대
광주시민들과 각급 기관장들이 지난해 9월 광주송정역 입구에서 KTX증편 촉구대회를 열고 있다. /광주시
광주시민들과 각급 기관장들이 지난해 9월 광주송정역 입구에서 KTX증편 촉구대회를 열고 있다. /광주시

[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늦게야 시행합니까."

호남고속철도 광주~서울 구간 증편 사실이 알려진 16일 광주송정역에서 만난 시민 유모(61) 씨는 "주말과 휴일에 서울을 가려면 한달전 예약도 어려웠는데 앞으론 숨통이 트일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모(56·여) 씨는 "그동안 수도권에 사는 자녀들한테 가고 싶어도 교통편을 구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증편계획에 반색했다.

늘 예약 전쟁에 시달리는 광주~서울(수서)간 고속철이 증편되면서 이용객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은 다음 달 15일부터 호남선 일부 구간에서 KTX와 SRT 열차를 이어 운행하는 '중련운행' 시범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KTX와 SRT가 열차 두 대를 하나로 연결해 달리는 중련운행이 시작되면 좌석 수는 늘고 운임은 낮아진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서울 수서역~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일부 열차에 KTX-산천(410석)과 SRT(410석)를 연결해 운행한다. 이에 따라 기존 410석이었던 좌석 공급량은 2배인 820석으로 늘어난다.

운임은 줄어든다. 국토부는 이번 중련운행에 투입되는 KTX 운임을 SRT 수준인 약 10%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했다.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 이용객들도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승차권은 현재 코레일과 SR모바일 앱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번 중련열차 운행으로 호남선 고속철 승차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광주시 등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호남선 고속철 증편 운행을 촉구해왔다. 관련 민원이 폭주하기 때문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호남고속철이 개통된 지난 2015년 이후부터 한해 동안 승객이 900만 명~1200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2020~2021년 코로나19 창궐때만 800만 명대를 유지했고, 나머지는 한해동안 1000만 명을 웃돌면서 10년간 누적 승객은 1억명을 훨씬 넘어섰다.

이 가운데 광주송정역을 기점으로 오가는 승객이 전체의 50~70%를 차지, 5000만 명~7000만 명으로 추정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중련운행으로 주말과 평일 혼잡 시간대 좌석 공급이 크게 늘면서 시민편의가 증대될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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