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 지역 공천 '요동'…영주시 4파전·문경시 현역 배제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4.16 13:36 / 수정: 2026.04.16 13:36
영주시장 예비경선 돌입, 상위 2인 본경선행…문경시장은 김학홍·엄원식 2파전 재편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10차 회의 결과 보도자료. /국민의힘 경북도당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10차 회의 결과 보도자료. /국민의힘 경북도당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기초단체장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영주시에서는 4파전 예비경선이 확정된 가운데, 문경시에서는 현직 시장이 전격 배제되며 이례적인 구도가 형성됐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는 15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주시장 선거 예비경선 후보로 송명달·유정근·최영섭·황병직 등 4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영주 지역 공천 경쟁은 본격적인 '예비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원 의사를 중심에 두되 민심을 함께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공관위는 이 결과를 토대로 상위 2명을 선발, 본경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본경선에서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단계별로 당심과 민심의 비중을 조정해 경쟁력을 검증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당원 투표 비중이 높은 만큼 조직력과 당내 결집도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여론조사 역시 후보 간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주시장 선거는 이례적으로 예비경선을 거치는 방식이 도입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4명의 후보는 본경선 진출 티켓을 두고 조직 정비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발표된 문경시장 공천 결과는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는 신현국 현 문경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김학홍·엄원식 2인 경선으로 후보를 확정했다. 경북 지역 공천 과정에서 현역 기초단체장이 배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시장은 시청 내부 납품 비리 사건과 관련해 감사 중단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공관위는 서류 심사와 면접, 여론조사뿐 아니라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한 검증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천 배제를 계기로 신 시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경시장 선거는 물론 인근 지역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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