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마포구=김민지 기자] "어서 와, 기다렸어!"
7년의 공백 끝에 다시 하나로 모였다. 그룹 '워너원(Wanna One)'과 팬덤 '워너블'이 오랜 기다림 끝에 재회하며, 그 자체로 상징적인 장면을 완성했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문화공원. 리얼리티 프로그램 'WANNA ONE GO : Back to Base' 첫 공개를 앞두고 열린 미니 팬미팅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팬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전날부터 이어진 대기 행렬은 재결합을 향한 기대감을 그대로 드러냈고, 무료로 진행된 행사인 만큼 현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렸다.

이날 행사는 '비'라는 변수 속에서 진행됐다. 전날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행사 시작 시각까지 이어졌고,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팬들은 자리를 지키며 질서를 유지했고, "비 오는 것도 추억"이라며 오히려 이 순간을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예정보다 약 20분 늦어진 오전 10시 20분경, 워너원의 대표곡 '에너제틱(Energetic)' 전주가 울려 퍼지자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빗소리를 뚫고 터져 나온 환호 속에서 교복 차림의 멤버들이 등장했고, 프로듀스 101 시즌2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에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이번 팬미팅에는 누적 관객 1600만 명을 넘긴 신드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단종 역으로 주목받은 박지훈을 비롯해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등 총 11명 중 9명의 멤버가 모였다. 군 복무 중인 강다니엘과 해외에 체류 중인 라이관린은 불참했지만, 현장에는 등신대로 함께 배치돼 상징적인 '완전체'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변함없는 팀워크와 호흡으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무대 위에서 멤버들은 서로 어깨동무하거나 장난을 주고받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드러냈다. 팬들 역시 그 모습 하나하나에 웃고 환호하며 7년의 공백이 무색한 반응을 보였다.

워너원은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와 동시에 고척 스카이돔 입성, 앨범 밀리언셀러 달성, 주요 시상식 신인상과 대상 동시 석권 등 유의미한 기록을 남기며 ‘워너원 신드롬’을 일으켰다. 엑소, 방탄소년단과 함께 '엑방원'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대표했던 그룹이기도 하다.
활동 종료 이후 멤버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솔로 가수, 배우,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리고 다시 '워너원'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번 리얼리티 'WANNA ONE GO : Back to Base'는 그 시간의 축적 위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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