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양보람 기자] 전북도가 영농기를 앞두고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는 2일 임실군 섬진강댐지사에서 노홍석 행정부지사 주재로 '가뭄 대비 관계기관 간담회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용수 공급 체계와 기관 간 협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울산 울주, 경남 김해 등 일부 남부 지역에 가뭄 '관심' 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도내 용수 공급 능력과 취약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 자연재난과, 물통합관리과, 농촌사회활력과 등 관계 부서와 정읍·김제·임실·부안군 부단체장,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해 기관별 가뭄 대응 상황을 함께 살폈다.
도의 가뭄 상황은 기상·농업·생공용수 전 분야에서 '정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2153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80.7%로 평년(79.1%) 대비 102% 수준이며, 용담댐(54.2%), 부안댐(68.8%), 섬진강댐(55.6%) 등 주요 수원도 안정적인 공급 여건을 유지하고 있다.
도는 기상 불확실성에 대비해 총 119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관정 개발, 양수장 정비, 저수지 준설 등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영농기 이전에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도는 기관별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섬진강댐 저수량이 평년 대비 113% 수준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나 가뭄 심화 시 광역상수도 연계 공급 등 비상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섬진강댐 수위 저하에 대비해 전주권 및 부안댐 광역상수도와 연계한 비상급수 체계를 구축했고, 김제시는 저수지 및 용·배수로 준설을 통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임실군은 중·소형 관정 개발과 수리시설 정비로 가뭄 취약지역 용수원을 확충 중이며, 부안군은 저수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중형 관정 개발과 함께 위도 지역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우리 도의 저수율은 양호한 편이지만 가뭄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인 만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농업·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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