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가 보행자 중심 교통 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교차로를 한 번에 건널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관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 유동 인구가 많아 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온 내동초등학교 주변 2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기존 차량 중심 신호 체계에서 벗어나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시의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
시는 수요조사와 교통안전시설 심의, 실시설계 등 사전 절차를 마친 상태다. 사업 발주와 함께 지장물 이설 및 공사를 진행해 5월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는 소화전, 분전함, 가로수 등 보도 위 시설물 이전이 필요한 만큼 관계 기관과 협업해 차질 없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 모든 방향의 차량 신호를 동시에 적색으로 바꾸고 보행자가 대각선을 포함해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해당 시설 도입 이후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18.4% 감소하고,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은 5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거리 역시 약 17% 줄어드는 등 효율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 간 충돌을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 등 보행 약자 보호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시 관계자는 "시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세심하게 추진하겠다"며 "초기에는 차량 일시 정지에 따른 불편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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