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위기대응 TF'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보령시는 지난 26일 '중동 전쟁 관련 비상경제대응 TF 대응방안 회의'를 열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대응책을 확정했다. TF는 장진원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 대응, 물가 관리, 민생복지 지원, 석유 가격 안정화, 수출입 지원 등 5개 반 14개 부서로 구성돼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보령사랑상품권 150억 원을 추가 발행한다. 이는 3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5.1% 하락하는 등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유가 급등 대응을 위해 경유 및 CNG 유가변동보조금 지원도 확대한다. 지급 기간은 기존보다 2개월 연장하고 지급 비율은 50%에서 70%로 상향한다.
물가 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전통시장과 마트 등 주요 품목 100개를 대상으로 월 3회 이상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주유소 가격표시제와 정량검사 합동점검을 통해 불법 유통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기업 지원도 병행한다. 중동 전쟁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를 상시 점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수출 긴급지원 바우처를 통해 물류 반송 비용, 전쟁 위험 할증료, 우회 운송비 등을 지원한다.
김호 보령시 지역경제과장은 "대외 위기가 지역 경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유가 보조금 확대와 상품권 발행이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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