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정효 매직'에 빠진 수원삼성이 새 역사 창조를 눈앞에 두고 있다. 파죽의 개막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은 신생팀을 상대로 내친김에 9년 만의 5연승과 개막 최다 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 관심을 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은 오는 28일(토) 오후 2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K리그2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신생팀 용인FC를 상대로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후 단 한 번의 무승부나 패배 없이 내리 4경기를 잡아낸 수원의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서울이랜드와 개막전에서만 1실점을 했을 뿐, 이후 3경기에서는 클린시트 승리를 챙겼다. 득점 또한 갈수록 늘어나 김해와 지난 4라운드에서는 3골을 폭발시키며 3-0 승리를 거뒀다. 4게임에서 8득점 1실점의 탄탄한 공수 전력을 자랑한 '정효볼'은 12번째 선수인 수원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5라운드는 단순한 1승을 넘어, 수원의 기나긴 암흑기 탈출을 알리는 상징적인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정효 감독은 부임 직후 특유의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전술을 수원에 완벽하게 이식하고 있다. 물러서지 않는 강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워크, 쉴 새 없는 스위칭 플레이는 K리그2 무대에서 '생태계 파괴' 수준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28,29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를 프리뷰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신생팀 돌풍에 맞서는 승격 후보 ‘수원FC vs 파주’
신생팀 파주가 안산과 전남을 연달아 꺾으며 2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FC를 만난다. 수원FC 역시 개막 후 3연승으로 상승세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수원FC는 4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적 이점을 확보했다. 3경기에서 9득점 3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프리조가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윌리안과 하정우, 마테우스 바비도 힘을 보태고 있다. 델란과 이현용을 중심으로 스리백과 포백을 유연하게 오가는 빌드업 역시 강점이다. 3라운드 김해전에서는 종료 직전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며 ‘위닝 멘탈리티’도 입증했다.
파주는 실속 있는 경기 운영이 강점이다. 끈끈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한 뒤 빈틈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승리를 쌓고 있다. 4라운드 전남전에서도 같은 흐름으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김현태-보닐라 센터백 조합이 안정적이고, 홍정운은 3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골키퍼 김민승의 선방도 돋보인다. 보르하 바스톤은 두 경기 연속 골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양 팀의 첫 맞대결이다. 전력상 수원FC가 앞서지만, 파주의 끈질긴 경기력도 만만치 않다. 두 팀의 경기는 29일(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5연승 도전 ‘수원’
수원은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고, 초반 흐름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서울이랜드, 파주, 전남, 김해를 차례로 꺾으며 창단 후 첫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
가장 큰 강점은 안정감이다.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으로 공수 모두 탄탄하다. 홍정호와 송주훈이 이끄는 수비는 흔들림이 없고, 정호연과 박현빈, 고승범, 김민우 등 중원 자원도 두텁다. 공격진 역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4라운드 김해전에서도 이런 강점이 잘 드러났다. 수비진과 김준홍 골키퍼가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고, 중원에서는 정호연과 박현빈, 이후 교체로 나온 고승범 조합이 안정적으로 가동됐다. 공격 역시 선발 출장한 헤이스와 김지현, 브루노 실바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교체 자원으로도 일류첸코와 페신 등 수준급 자원이 김해 수비진을 흔들었다. 선수층과 전술 등 모든 면에서 물 샐 틈 없는 모습이다.
수원은 이번 라운드 용인 원정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용인은 직전 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 무실점으로 수비 안정감을 찾았다. 이제 석현준과 가브리엘의 한 방이 변수다.
용인과 수원의 경기는 28일(토) 오후 2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부산 공격의 신 ‘크리스찬(부산)’
부산이 3승 1무로 시즌 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8위로 자존심을 구긴 상황에서 조성환 감독의 포백 전환이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부산은 4경기에서 10득점으로 리그 다득점 1위에 올라있는데, 부산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은 바로 크리스찬이다.
크리스찬은 브라질 1부 세리A 출신으로 올 시즌 부산에 합류했다. 1라운드 성남전 득점을 시작으로, 네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그 결과 벌써 3골 3도움으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강점인 공중볼 경합부터 유연함과 전진성, 여기에 헌신적인 모습까지 겸비하며 리그를 폭격 중이다.
직전 4라운드 대구전에서도 크리스찬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크리스찬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고,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높은 결정력을 보여줬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한 방이 가능한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크리스찬과 함께 4연승을 노리는 부산은 이번 라운드 충북청주 원정을 떠난다. 충북청주는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개막전 패배 이후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촘촘한 간격과 약속된 움직임 속 방향성이 확실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두 팀은 세 번 만나 1승 2무로 부산이 전적에서 앞섰다. 하지만 올 시즌 충북청주는 루이 퀸타 감독 체제로 변화를 준 만큼 지난 전적은 무의미하다. 부산 역시 공격에 힘을 쏟고 있기에 서로 난타전을 펼칠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확실한 색깔로 무장한 충북청주와 부산의 경기는 29일(일) 오후 2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일정(28,29일)
- 용인 : 수원 (3월 28일(토) 1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 Golf&PBA, 쿠팡플레이)
- 충남아산 : 화성 (3월 28일(토) 14시 이순신종합운동장, BALLTV, 쿠팡플레이)
- 성남 : 김포 (3월 28일(토) 1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천안 : 전남 (3월 28일(토) 16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 BALLTV, 쿠팡플레이)
- 안산 : 경남 (3월 28일(토) 16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 IB SPORTS, 쿠팡플레이)
- 충북청주 : 부산 (3월 29일(일) 14시 청주종합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 수원FC : 파주 (3월 29일(일) 14시 수원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대구 : 서울E (3월 29일(일) 16시 30분 대구iM뱅크PARK, IB SPORTS, 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