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포항=박진홍 기자] 김병욱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전 국회의원)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켰으나 당 공관위에 의해 컷오프 당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김병욱 예비후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포항시민을 바보로 아느냐"며 직격하고 당 재심 청구와 함께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 예비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희용 사무총장을 향한 울분 섞인 공개 항의문을 올렸다.
그는 '아내와 함께 피눈물을 흘리는 30년 친구가 포항에서'라는 감성적이면서도 날 선 제목의 글을 통해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 경선 원칙이 왜 유독 포항시에서만 무너지고 있는지를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특히 그는 이번 공천 과정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를 위한 들러리를 세운 꼴찌 경선"이라며 "지지율 1·2·3위 후보를 모두 배제한 채 경선을 치르는 지역은 전국에서 포항이 유일하다"며 당의 이중잣대를 맹비난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주요 기업의 위기 등 포항시가 처한 절박한 현실을 언급하며 "포항시장은 개나 소나 앉혀도 그만인 자리냐"는 거친 표현으로 서운함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김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신랑, '포항시장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인천 집 팔고 포항에 내려와 애 셋 키우고 있는 아내는 매일 봉사하며 설거지 하느라 손가락이 다 붓고 찢어졌다"며 "그런 아내만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시민들만 믿고 현장을 누벼온 '순진한 생각'이 도리어 뒤통수를 맞았다"며 "포항시민과 함게 끝까지 싸우겠다"며 향후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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