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현재까지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희생자가 발생한 시설이 무허가 증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 관계자는 21일 오후 진행된 6차 브리핑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견된 헬스장과 휴게실이 일부 증축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덕구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해당 공장은 지난 1996년 1월 준공돼 2010년, 2011년, 2014년 3차례에 걸쳐 주차장 등의 증축이 이뤄졌다.
이런 증축이 반복되면서 2~3층 사이 주차장에서 층고 약 5.5m의 경사진 구조가 발생했고 일부 공간이 확장되면서 내부 공간이 복잡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헬스장과 휴게실은 복층 구조의 100여 평 공간으로 건축 도면과 건축물 대장에는 확인되지 않는 시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더덕구 관계자는 "헬스장과 휴게실이 사실상 허가받지 않은 증축시설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공장 내부 환경이 불을 빠르게 번지게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장 설비와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절삭유 등의 기름성분들이 많았고 배관 내 축적된 슬러지에도 불이 붙으면서 빠르게 연소 확대가 됐을 것이라는 게 소방 당국의 추정이다.
소방 당국은 최초 발화 지점을 1층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발화 지점과 최초 발화 시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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