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백인숙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서울과 여수를 2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한반도 KTX' 신설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백인숙 예비후보는 서울과 여수를 2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한반도 KTX' 신설을 국가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전남도에 요청하면서 국토교통부 건의를 촉구했다.
백 예비후보는 현재 전라선 KTX가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익산 이하 구간의 굴곡진 선형으로 인해 고속 운행에 제약이 있고, 평택-오송 구간 선로 용량이 90% 이상 포화 상태에 이르러 열차 증편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평택-오송 구간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이 함께 사용하는 병목 구간"이라며 "익산-여수 일부 구간 선형 개선만으로는 표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양재에서 성남, 용인, 안성, 청주, 세종을 거쳐 여수까지 연결하는 중부 관통형 철도망 '한반도 KTX'가 근본적 해법"이라며 "이는 단순한 철도 연장이 아니라 수도권 일극체제를 완화하고 지방 경쟁력을 높이는 국토균형발전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철도 노선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력망을 함께 구축하는 '한반도 KTX+에너지 고속도로' 모델도 제시했다. 남해안 재생에너지를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 전략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2026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적용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 중이다. 올해 7월 계획 발표를 앞두고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한반도 KTX 신설은 전남도의 공식 건의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숙 예비후보는 "국회의원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광역자치단체의 공식 건의가 있어야 정부 설득력이 높아지는 만큼 전남도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완료 이후에도 여수가 수도권에서 가장 먼 도시로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전남동부권 정치권과 행정, 시민사회가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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