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전 만든 107년 전 그날의 함성"…대전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거행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6.03.01 12:39 / 수정: 2026.03.01 12:39
현충원 참배 이어 시청서 기념식…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500여 명 참석
대전시가 1일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전시
대전시가 1일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전시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식을 거행했다.

대전시는 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보훈단체,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양준영 광복회 대전시지부장, 오재덕 대전지방보훈청장,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80여 명과 함께 참배하며 조국 독립과 국가 수호를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와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독립선언서 낭독은 세대를 아우르는 인물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양준영 광복회 대전지부장을 비롯해 광복회 유성대덕지회가 주최한 초등학생 나라사랑 백일장에서 2024년과 2025년 대상을 수상한 조영준·유소율 학생, 우송대학교 학군사관후보생이자 대전시 대학생 홍보단으로 활동 중인 남수현 학생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107년 전 인동장터와 유성장터에서 울려 퍼진 만세 함성이 오늘의 대전을 만든 뿌리"라며 "그날의 외침은 단순한 저항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탄생을 알린 위대한 선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이 낳은 위대한 사상가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겠다"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한층 강화하고,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3·1운동 정신은 과거에 머무는 기억이 아니라 위기 앞에서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자, 불의에 맞서는 용기"라며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해야 하는 대전 역시 그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소멸과 기술 경쟁이라는 도전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리기 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리기 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대전시

대전시는 1919년 당시 인동과 유성, 회덕 등지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되며 충청권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

이장우 시장은 "인동장터 가마니 더미 위에서, 유성장터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외친 '대한독립 만세'의 정신이 오늘 우리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자유와 번영을 더욱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전시립무용단의 부채춤과 대전시 홍보대사인 퓨전국악밴드 그라나다의 기념 공연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3·1절 노래를 함께 제창한 뒤 힘찬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대전시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중심으로 호국·보훈의 가치를 확산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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