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예천참외' 본격 출하…이상기후 뚫고 전국 소비자 입맛 공략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2.24 11:09 / 수정: 2026.02.24 11:09
저온 딛고 5일 앞당긴 첫 수확…10kg 10만 원 선, 촉성재배 특화단지로 경쟁력 강화
예천 특산물 예천참외가 본격출하를 시작했다. /예천군
예천 특산물 예천참외가 본격출하를 시작했다. /예천군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의 대표 특산물 '예천참외'가 본격 출하에 돌입했다. 긴 겨울과 이상저온을 이겨낸 황금빛 결실이 전국 소비자들의 식탁을 향해 출발했다.

24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호명읍 김동하 농가에서 수확한 참외 1톤가량이 안동농협공판장에 입고되며 올해 출하를 시작해 지역 농가들이 순차적으로 수확에 나서면서 출하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첫선을 보인 품종은 '하니스타'로,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시장 선호도가 높다. 최근 지속된 저온 현상으로 수정이 지연되는 등 생육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가들의 철저한 온도 관리와 기온 회복이 맞물리며 현재 작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공판장 경매 가격은 10kg 상자당 8만5000 원에서 10만 원 선에 형성됐다. 예년 대비 출하 시기가 다소 앞당겨진 데다 품질까지 뛰어나 '금값 참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예천의 특산물 예천참외가 본격출하를 시작했다. /예천군
예천의 특산물 예천참외가 본격출하를 시작했다. /예천군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예천새움참외작목반의 조직적인 생산 체계가 있다. 28명의 회원이 호명읍과 용문면 일대 15ha에서 재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예천 특유의 배수가 좋은 토질과 풍부한 일조량이 고품질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종규 작목반 회장은 "갑작스러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재배 기술로 지난해보다 5일가량 출하를 앞당겼다"며 "촉성재배 특화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 기상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과채류(참외·수박) 촉성재배 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설 환경 개선과 재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출하 시기를 단축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손석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기후 속에서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현장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이변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출하를 시작한 예천참외가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t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