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순천시는 2026년 설 연휴(2월 14~18일) 기간 약 14만 명의 관광객이 순천을 방문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19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연휴 방문은 단순 명소 관람을 넘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정원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을 즐기는 '치유·쉼' 중심 여행이 두드러졌다. 에코촌과 정원워케이션 등 체류형 콘텐츠 이용률이 크게 늘면서 명절 여행 트렌드가 '구경하고 떠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숙박객 증가는 지역 상권에도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가 설 연휴 기간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관내 관광호텔업 가동률은 9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 인근과 KTX 순천역 주변 숙박시설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투숙객들이 원도심과 조례동 등 시내권 음식점과 카페로 자연스럽게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순천시는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음식점을 사전 안내해 관광객 편의를 높였고 이 과정에서 도심 매출이 평시 대비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숙박과 소비가 맞물리는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주요 관광지 방문객 집계에서는 14~18일 5일 동안 순천만국가정원 7만 1223명, 낙안읍성 3만 228명, 송광사·선암사 1만 6872명, 오천그린광장 1만 1954명 등 총 14만 5747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순천이 지향하는 ‘일상 속 여행지’ 가치가 방문객 선택으로 확인된 결과"라며 "에코촌과 정원워케이션 등 순천만 강점을 살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명절뿐 아니라 언제든 찾아와 쉴 수 있는 대표 치유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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