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김길리 넘어뜨린 美 선수 "의도치 않은 일…충돌 미안"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6.02.11 21:32 / 수정: 2026.02.11 21:32
美 스토더드, SNS 통해 사과문 올려
김길리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
김길리(왼쪽)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며 넘어지고 있다. /뉴시스
김길리(왼쪽)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며 넘어지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길리(22·성남시청)를 넘어뜨린 미국 선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커린 스토더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어제 나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팀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또 나와 충돌해 피해를 본 다른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스토더드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경기 도중 넘어졌다.

그러나 스토더드가 넘어질 때 바로 뒤에서 한국 대표팀 주자이던 김길리가 질주하고 있었고, 쾌조의 레이스를 이어가던 김길리도 스토더드에 밀려 함께 미끄러지면서 한국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스토더드는 한국 팬들의 악플을 의식한 듯 댓글 창을 폐쇄했다.

스토더드는 "내가 의도한 것은 없었다. 어제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었다. 14일 열리는 여자 1000m 경기 전까지 훈련하면서 이유를 찾겠다. 여러분들이 모두 아는 스토더드로 돌아올 것"이라며 "경기에 대한 불필요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SNS를 잠시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길리도 이날 훈련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동계올림픽 첫 메달 도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김길리는 오는 12일 열리는 여자 500m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길리는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 겪어봤던 일"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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