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이 배현진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가운데, 대표적인 친한계 인사로 꼽히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거의 광란이다. 제정신으로는 이런 짓을 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동혁 체제가 시작된 뒤 국민의힘에선 윤리위원회가 정적 처단의 도구가 된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는 새벽에 보도자료 한 장으로, 김종혁은 '당원 자유의지의 총합 당대표론'으로 제명한 윤리위에 이번엔 배현진 정성국 의원을 보내려는가 보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을 비하한 박민영, 전직 당대표를 고름처럼 짜내자는 장예찬, 윤석열과 결별하면 당대표 가만두지 않겠다는 전한길, 윤석열과 전두환 사진 당사에 걸라는 고성국에게는 하해와 같이 자비로운 당에서 말이다"고 비꼬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히틀러는 집권 뒤 국민법원 (Volksgerichtshof)을 세웠다. 이름만 법원이지 정적 제거를 위한 '합법의 가면을 쓴 처형장'이었다"면서 "국민 법정이란 멋진 이름으로 학살을 자행한 히틀러처럼 국힘 윤리위는 가장 비윤리적으로 정치적 반대자들을 숙청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울시당 당직자에 의해 윤리위에 제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소 신청서에는 배 의원이 당 결정과 반대되는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발표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계파 갈등이 윤리 문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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