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권재 오산시장 "야당 겨냥 표적 수사"
  • 조수현 기자
  • 입력: 2026.02.05 11:13 / 수정: 2026.02.05 11:13
오산시청 전경. /오산시
오산시청 전경. /오산시

[더팩트ㅣ오산=조수현 기자] 경찰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경기 오산시장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5일 이권재 시장은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에 대한 정치수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난해 7월 22일 1차 압수수색 당시 소관부서인 안전정책과, 도로과, 기획예산과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이 실시됐다"며 "오산시의 모든 공직자가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요구 자료도 충실하게 제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현재까지도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종합적인 사고 결과를 결론 내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집무실을 비롯해 시청의 여러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표적 수사, 정치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그동안 관례는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수사, 재판 등을 선거 이후로 연기해 왔다"며 "그럼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시장에게 집중포화를 가하는 것은 사정 권력의 횡포"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해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의 옹벽 붕괴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시장의 집무실 등에 대해 지난 4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수사관 26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현재 시정의 최종 책임자인 이 시장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인력·예산·점검 등 관련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강제 수사로 전환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16일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옹벽이 붕괴하면서 하부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4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당시 시간당 강우량 39.5㎜의 폭우가 내려 사고 전날부터 직전까지 '폭우로 옹벽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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