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나 돈 좀 쓰고 왔어' SK하이닉스 직원, '반전 자랑' 5일 뒤 '2탄' (영상)
  • 이상빈 기자
  • 입력: 2026.02.04 11:04 / 수정: 2026.02.04 14:35
'블라인드'에 보육원 기부 글 올려
주목받은 SK하이닉스 직원 A 씨
5일 뒤 근황 알린 뒤 선행 동참 독려

SK하이닉스 직원 A 씨가 3일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 올린 글과 보육원 사진. /블라인드 캡처
SK하이닉스 직원 A 씨가 3일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 올린 글과 보육원 사진. /'블라인드' 캡처

[더팩트|이상빈 기자] 사비를 보육원 물품 기부에 써 주목받은 한 직장인이 그로부터 며칠 뒤 사람들의 선행 동참을 독려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따뜻하게 달구고 있다.

자신을 SK하이닉스 직원이라고 소개한 A 씨는 3일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어 2탄'이라는 제목의 글을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올렸다. A 씨는 평균 성과급이 1억 원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의 직원으로 '반전 자랑 글'로 화제를 모았다.

A 씨는 "저 혼자 힘으로는 어려워서 혹시나 형들 도움받을 수 있을까 싶어 며칠 만에 다시 왔다"며 "그냥 조용히 혼자 하려고 했는데 보육원에서 얘기를 듣다 보니까 이슈가 된 김에 아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고 싶어서 다시 글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육원 원장님과 통화를 했다.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주려고 모금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필요한 4000만 원 중 지금까지 1000만 원밖에 모이지 않았다"며 "100원, 1000원이라도 모이면 큰돈이 되고 그게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어른들이 으쌰으쌰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자"고 덧붙이며 자신이 물품을 기부한 보육원 전화번호와 모금 계좌를 공유했다.

A 씨가 보육원에 기부한 피자와 과일 등 간식 사진. /블라인드 캡처
A 씨가 보육원에 기부한 피자와 과일 등 간식 사진. /'블라인드' 캡처

해당 글은 4일 오전 9시 기준 조회수 1만 회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앱 이용자는 모금 계좌에 돈을 이체한 사진을 댓글에 첨부하며 기부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31일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어'라는 글을 올려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소비를 하고 왔다"며 세종시 모 보육원에 피자 10판과 과일 그리고 간식을 사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육원에 기부한 피자와 과일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A 씨는 "학창 시절이 너무 힘들어서 그때 취업하고 자리 잡으면 꼭 보육원에 기부도 하고 맛있는 거 사서 보내준다고 다짐했다. 그거 이루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 글은 5일 동안 8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앱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의 영향으로 창사 이래 최대 연 매출(97조 1500억 원), 영업이익(47조 2063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의 10%(약 4조 7000억 원)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5일 지급할 예정이다. 인원 수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1억 4000만 원 수준이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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