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출판 기념회서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6.01.24 18:27 / 수정: 2026.01.24 18:28
박근혜 정부 관료·정치인 참석…국힘 경산시장, 도·시의원 불참
"경제전문가가 도정 맡아 경제 르네상스 시대 열 것"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왼쪽)가 24일 출판 기념회에서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와 대담을 하고 있다. /박병선 기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왼쪽)가 24일 출판 기념회에서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와 대담을 하고 있다. /박병선 기자

[더팩트┃경산=박병선 기자] 최경환(71)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고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행사 시작 전부터 2000여 명이 한꺼번에 입장해 인산인해를 이뤘고 인근에는 전세버스, 승용차 등이 몰려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출판 기념회장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문종 전 의원, 이완영 전 의원 등 박근혜 정부 시절의 관료·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윤재옥·이만희·박수민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고 이강덕 포항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도 눈에 띄었다.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예정자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참석했다가 인사만 하고 자리를 떴고, 영천시장 출마 예정자인 김병삼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달서구청장 출마 예정자인 권근상 전 행정안전부 국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최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권 전후로 대구·경북의 정치적 리더였고 그에게 신세를 지지 않은 지역 정치인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관료 시절부터 대구·경북에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지역 인사를 요직에 앉히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추종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날 경산 지역구인 조지연 의원과 조현일 경산시장, 국민의힘 현역 도·시의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비교적 젊은 정치인도 눈에 띄지 않았다.

최 전 부총리와 가까운 한 인사는 "경산당원협의회가 오늘 오후에 당원교육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당원들의 참석을 막기 위해 출판 기념회와 같은 시간대로 옮겼다"며 "조지연 의원이 2년 전 총선에서 이겨놓고도 여전히 속 좁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신저 담당을 한 조 의원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 전 부총리와 접전 끝에 1655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서 최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초이노믹스', '최경환입니다' 등 저서 2권을 선보였다.

최 전 부총리는 '초이노믹스' 책을 "탄핵으로 제대로 역사의 평가를 받지 못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바친다"라고 밝혔지만, 과거와는 달리 박 전 대통령과의 사이는 그리 가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와의 대담을 통해 "경북은 30년전 만 해도 전국에서 제일 잘사는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꼴찌 신세"라며 "지금까지 행정전문가들이 도지사를 했으나 이제는 경제전문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구미의 전자산업, 포항의 철강산업은 노후화됐고 신산업은 들어오지 않는다"며 "경북의 경제적 위상을 끌어올리는 '경북 경제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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