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70만 천안시민 여러분! 그리고 천안의 오늘과 내일을 책임지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급변하는 환경과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 흐름 속에서 공직자의 역할과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천안시는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도 행정의 원칙과 연속성을 지키며,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경제와 산업, 복지와 문화, 도시 경쟁력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가 축적되었고, 조화롭고 균형 잡힌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며, '함께라는 힘'과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천안의 미래를 더 단단하게 이끌어 왔습니다.
2026년 병오년은 뜨거운 열정과 역동적인 도약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라고 합니다.
거침없이 대지를 달리는 말처럼, 우리 천안 역시 멈추지 않는 도전과 지속적인 변화로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며 지속 가능한 도시경쟁력을 확고히 해 천안의 내일을 단단히 준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새해의 첫걸음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내딛겠습니다. 어제의 경험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고,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비전'을 밝히는 이정표가 됩니다.
희망찬 미래는 결코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올해도 '함께 만들어 가는 천안'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여러분과 이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보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천안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26년 천안시 시정 기조는 성장, 안전, 그리고 동행입니다.
성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고, 안전은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기본이며, 동행은 모든 정책의 출발점입니다.
이 세 가지 기조 아래 미래로 도약하는 천안을 위한 시정 운영의 7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끊임없는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기반으로 천안의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 천안아산KTX 역세권 R&D집적지구를 천안의 대표 미래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미래기술허브센터 등 R&D 인프라를 중심으로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지역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관광과 융합한 MICE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반드시 유치하여 전국 유일의 구강정책 연구·산업의 중심지로서 천안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AI 고속도로' 정책 방향에 맞추어 인공지능을 비롯한 반도체와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중부권 AI컴퓨팅센터 구축과 AX실증산단 및 온디바이스AI 실증사업 등을 통해 AI 대전환을 주도적으로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AI·ICT 기반의 첨단 도시인프라를 구현해 정부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함은 물론, 미래 혁신인재 양성과 어반테크 산업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내실 있게 구축해 온 천안형 스타트업 생태계를 스케일업하여 혁신과 창업의 중심도시로 위상을 다지겠습니다.
스타트업 특례보증과 펀드 조성, 민간투자사 유치를 통해 풍부한 투자 자본의 기반을 확충하고, 세계적인 박람회 참가와 해외 네트워킹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올해까지 500개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목표를 달성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혁신과 창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배후 뉴타운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북부권 성장의 새로운 축을 만들고 수도권 인구 유입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15개 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고용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국립축산과학원 본격 이전의 원년으로 삼아 성환 종축장 국가산업단지를 순수 산단으로 추진하고, 세계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중부권 핵심 경제거점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대기업과 첨단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노후 산업단지 개선과 반도체 인력 양성, ESG 경영지원과 글로벌 판로개척 등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천안사랑카드 확대 발행과 서비스 다양화로 시민 소비 부담은 낮추고, 소상공인 매출은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특례보증 확대로 소상공인 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골목형 상점가 추가 지정과 전통시장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 상권의 회복을 이끌겠습니다.
더불어 청년인턴 사업과 천안형 채용 연계, 구직단념 청년 지원 등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취업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이 머무르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청년 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천안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이우리 지역 일터에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모두가 누리는 인프라 구축으로 균형 잡힌 100만 도시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도시의 경쟁력은 기반시설에서 시작됩니다.천안의 성장을 뒷받침할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해 100만 도시를 향한 준비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먼저 천안의 관문인 천안역의 증개축 공사와 천안역세권, 성환 이화시장 일대 혁신지구 조성, 오룡·봉명지구 등 도시재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교통 혁신으로 도시의 연결성과 안정성을 높이겠습니다. 교통분야 5개 법정계획을 체계적으로 통합 수립해 연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도시 전반의 교통 체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습니다.
부성역 착공으로 수도권전철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GTX-C 노선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통해 천안을 국가철도망의 동서남북 연결 거점으로 육성하여 지역 발전의 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남부권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에 착수하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착실히 준비하겠으며, AI기반 교통안전 시스템과 초정밀 버스정보 시스템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삶의 편의를 높이는 생활 인프라도 촘촘히 확충하겠습니다.
두정동 공영주차장 완공을 비롯, 내년까지 799면의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여 지역 상권을 찾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5권역으로 확대하고 이면도로와 골목 등 취약지역까지 세심하게 관리하여 시민 생활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넷째, 시민의 일상을 든든히 지키는 안전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절대가치는 안전입니다. 천안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재난재해 관리시스템을 통합플랫폼으로 구축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즉각 대응하는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풍수해 생활권 정비와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사업으로 상습 침수 지역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호우피해 재해복구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인공지능 기술과 드론을 활용한 모니터링으로 주요 공공 시설물, 호우와 산사태 위험지역을 상시 관리하는 전방위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민간사업장의 중대재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정착시켜 산업재해 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공동주택 화재 예방을 위하여 인·허가 단계부터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감시·경보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일상 속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제도와 시설장비를 넘어 안전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행정의 책임을 더욱 강화해 시민 삶과 터전을 소중히 지키겠습니다.
다섯째, 기후 변화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촌의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 인프라 등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의 인식 제고에 힘쓰겠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재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예방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노동력 공급으로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귀농인과 여성 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업과 과수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확산 적용하여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동남부 8개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농촌생활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공동체 활동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농촌의 균형발전과 지역 활력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아울러 축산 차량 방역 거점 소독시설을 신규 설치해 천안시 전역에 빈틈없는 방역망을 구축하고, 계절별 가축 전염병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섯째, 촘촘한 돌봄과 따뜻한 복지로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겠습니다.
출생 가정의 경제 부담 경감을 위해 셋째 아이 출생장려금을 10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통해 출생 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
또한 가족돌봄 수당을 신설하여 양육 공백을 완화하고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하는 등 부담은 줄이고, 안심은 더하는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다양하고 촘촘한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돌봄기관 인프라를 확충하고, 틈새 돌봄 기능을 강화해 든든한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아동학대 예방과 인식 개선 정책을 확대하고, 천안형 아동친화업소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 친화 도시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어르신 돌봄 역시 생활 밀착형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시립 노인요양시설을 올해 개원해 내실 있게 운영하고, 의료와 돌봄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으며, 모든 경로당에는 부식비 지원을 확대해 주 5일, 끊김이 없는 급식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장애인 복지도 수요자 맞춤형으로 강화하겠습니다.
누리별 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 증축을 비롯해 장애 유형별 지원과 안심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 실현을 위한 포용적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천안형 푸드뱅크와 에너지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하고, 보훈가족 예우와 지원에도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겠습니다.
일곱째, 시민의 다채로운 일상과 행복을 위해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천안은 한류와 K-베이커리를 이끄는 문화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컬처박람회와 흥타령춤축제, 빵빵데이를 핵심 콘텐츠 중심으로 차별화하고 완성도 높게 준비하여 천안 3대 축제의 관람객 200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천안시립문학관 개관과 서북구문화원 이전을 완료하고, 천안문화예술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성성아트센터 등 문화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습니다.
아울러 '천안 방문의 해'를 맞아 동서남북 모든 지역의 낮과 밤, 사계절을 아우르는 이야기가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천안만의 매력을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재개장한 삼거리공원은 전국적인 명소로 가꾸어 나가고, 도솔공원을 문화공원로서 재단장함과 동시에 봉서산, 일봉산, 노태산 등 도심 숲을 시민들이 여유와 치유를 위한 휴식공간으로 가꾸겠습니다.
용연저수지 수변둘레길 조성을 착수하고 성성호수공원 실외 정원과 5개 도심하천의 수변공간을 도심속 휴게와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스포츠센터와 다목적체육관, 파크골프장 등 시민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과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코리아 풋볼 파크는 축구역사박물관, 실내체육관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 체육시설로 조성해 시민과 팬,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사랑하는 70만 천안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집니다.
공무원의 선거중립은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책무이자, 시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엄중한 약속입니다.
모든 공직자는 더욱 엄정한 자세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정하고 책임 있게 행정에만 전념해야 합니다.
천안시는 공정한 선거사무를 차질 없이 수행함은 물론, 민선9기 출범에 따른 원활한 권한이양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계획과 약속은 결국 '실행'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2026년 천안시 2500여 공직자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속도는 높이고, 현장에서 답하며, 성과로 평가받는 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정 참여와 변함 없는 신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 드리며, 희망과 도약의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1일 새해 아침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김석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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