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는 29일 시민 75%가 수원시정에 대해 '일을 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수원시정연구원이 발표한 '수원시 정책 시민체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2%가 수원 시정에 대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은 17.8%, '불만족'은 7.0%에 그쳐 시정 신뢰도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정에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선 '정책 추진 방향에 공감해서'가 22.0%로 가장 많았고 △내 삶에 도움 되는 정책이 많아서(21.8%) △시민과의 소통·경청을 잘해서(17.6%) △정책 추진력, 추진 속도가 빨라서(1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78%는 '수원시 정책이 내 삶을 더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원시는 이와 관련 일상 속 불편을 줄이거나 경제적 부담을 낮춰주는 실속형 사업들이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민선 8기 주요 시책 중 시민 삶·수원시 발전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정책으로는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무료'가 79.5%로 꼽혔다.
이어 수목원 개장과 손바닥정원 조성(75.8%), 초중고교 운동장·체육관 개방(74.2%), 지역 상권·민생경제 활성화(73.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원시가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새빛생활비 패키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새빛생활비 패키지 사업 가운데 대상포진 접종 지원(79.3%)에 기대감이 가장 컸고 △노인 일자리 확대(76.1%) △출산 지원금 확대(75.0%)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74.2%) △사회초년생·청년·어르신·장애인 무상교통(7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격자형 광역철도망구축 △노후도시 재개발·재건축 정비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수원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책에 대해 80% 내외의 공감도를 보였다.
김성진 수원정연구원장은 "시민들이 정책을 통해 일상에 실제로 얼마나 적용됐는지를 시정 평가의 핵심 척도로 삼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정책의 체감도를 높여가면서, 성장 정책이 시민 개개인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소통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수원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시민 335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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